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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싼 수업료가 빠른 결단을 낳았다. 두산은 19일 오후 "외국인투수 잭 로그(28·Zach Logue)와 총액 80만(계약금 10만·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11월 영입한 토마스 해치(30)와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해치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계약 당시 메디컬테스트는 추후에 미국 현지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합의했다는 사실만 발표했다. 최종 계약은 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없으면 진행하기로 한 만큼 이번 계약 해지는 큰 문제가 없다.
해치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 1군 무대에 단 5경기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36에 그쳤다. 2군(팜)에서 머문 시간이 훨씬 길었다. 15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다. 1군과 2군을 합산한 투구 이닝은 94⅓이닝. 그러나 두산의 세심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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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메디컬테스트 결과를 민감하게 받아들인 이유는 또 있다. 올해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두산은 알칸타라와 브랜든에게 원투펀치를 기대했으나 두 선수의 투구 이닝은 139⅓이닝에 불과했다. 모두 부상이 문제였다.
알칸타라는 팔꿈치 통증으로 12경기에서 2승2 패, 64⅓이닝, 평균자책점 4.76에 그쳤다. 브랜든은 14경기에서 7승 4패, 75이닝, 평균자책점 3.12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마지막 등판이 6월 23일이었다. 알칸타라를 방출한 뒤 발라조빅을 영입하고, 브랜든의 일시대체선수로 시라카와를 데려왔지만 이들 역시 확실한 대안이 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19일 환율 기준 50억 원에 가까운 큰 돈을 썼다. 돈은 돈대로 썼는데 외국인 투수 효과는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해치 영입 당시 두산 측은 "해치는 최고 시속 154㎞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싱커를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라고 소개하면서 "안정된 투구폼을 바탕으로 제구력이 안정된 유형이며 긴 이닝 소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치는 까다로운 두산의 메디컬테스트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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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트리플A에서는 24경기(13경기 선발)에 나가 9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했다. 통산 트리플A 성적은 87경기(68경기 선발) 355⅓이닝 21승 25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이다.
두산 측은 "로그는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 커터에 스위퍼를 구사한다. KBO리그에 흔치 않은 좌완 스위퍼가 주무기"라며 "로그는 3년 동안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로 독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숨김 동작(디셉션)이 좋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또다른 외국인 투수로 왼손투수 콜 어빈을 영입했다. 어빈은 신장 193㎝ 체중 108㎏의 체격 조건을 갖췄고 최고 153㎞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커브와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한다. 어빈은 메이저리그 통산 134경기 593이닝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의 성적을 기록했다. 타자 제이크 케이브와 원투펀치 어빈, 로그까지 외국인선수 3명을 전부 바꾸고 2025년 시즌 대권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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