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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 뮌헨 윙어 3인방"…"쏘니 데려오고 싶다!" 케인 러브콜→뮌헨 팬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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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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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해리 케인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의 재회를 원하자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열광했다.

독일에서 뮌헨 구단을 전문 취재하는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가 손흥민 찾는 케인의 근황을 전했다. 매체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케인이 한 팬포럼에 나서 토트넘 선수 중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한 명으로 손흥민을 꼽았다"며 "케인은 즉답했다"고 했다.

독일 유력매체 빌트도 손흥민을 언급하며 긍정 표시를 했다. 빌트는 "케인이 한국의 '폭풍-스타(Strum-star)' 손흥민을 원한다"며 "이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이야기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이 어떻게 생각할지 주목된다"고 했다.

케인은 팬포럼에서 질문이 나오자 지체 없이 "쏘니(Sonny)"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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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AZ)'도 "해리 케인은 전 동료인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기원하는 시기다. 케인은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인 막스 에베를 단장에게 자신의 위시 리스트를 보낸 것이다. 케인의 크리스마스 소원은 그의 전 동료 손흥민"이라며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단장에게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쏘니와 나의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 사이로 지냈다"며 "나와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벤트차이퉁'이 이를 두고 케인이 에베를 단장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요구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보도를 낸 것이다.

독일 유력 타블로이드지 빌트도 손흥민을 언급했다. 빌트는 "케인이 한국의 '폭풍-스타(Strum-star)' 손흥민을 원한다"며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이야기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이 어떻게 생각할지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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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빌트는 케인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꽤 가능한 이야기다. 케인과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뒤흔드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 콤비다. 일명 '손·케 듀오'라 불리는 둘은 2022-2023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케인이 골로 넣거나, 케인의 도움은 손흥민이 득점으로 연결한 경우가 47차례나 된다는 얘기다.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 듀오(36골)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합작골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 됐다.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합작했기에 케인은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다. 또 뮌헨에서 함께 뛰는 윙어들이 부진해 손흥민과의 재회를 꿈꿀 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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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가대표인 레로이 자네와 세르주 그나브리, 그리고 프랑스 대표인 킹슬리 코망이 모두 연봉 300억원 안팎을 받고 있지만 이들 모두 사실상 벤치로 내려간 상태다. 뮌헨은 이들을 모두 판매대상으로 내놨다.

케인만 꽁꽁 묶으면 되는 상황인 셈이다. 그나마 공격형 미드필더 자말 무시알라가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공격이 단조로운 것도 사실이다.

케인 입장에선 눈만 마주쳐도 서로 통하는 손흥민의 존재감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뮌헨 팬들도 손흥민이 뮌헨에 합류해 팀의 새로운 주전이 되기를 바랐다.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팬계정 '바이에른 & 독일'에서 팬들은 댓글을 통해 "다리 하나 없는 손흥민>>>자네, 그나브리, 코망", "자네 대신이면 완벽", "자네보다 나을 것", "32세에도 우리 윙어 3명보다 더 낫다"라며 손흥민 영입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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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어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영국 언론에서 오래전부터 이를 언급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계약 종료를 7개월 앞둔 지금까지 이를 발동하지 않고 있다.

독일 무대에서의 검증도 끝났다. 손흥민은 지난 2009년 독일 함부르크로 축구 유학을 떠났으며 1년 뒤 성인팀에 합류해 3년간 맹활약했다. 이어 중상위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년을 뛰고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독일 문화와 언어 습득이 다 끝난 것이다.

빌트도 이 점을 주목하며 손흥민이 "독일어에 능숙하고 양발도 잘 쓴다. 케인이 바라는 공격수"라고 적었다.

마침 튀르키예에서 이적시장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고, ESPN와 마르카, 헤코르드 등 유력지에 기고하는 기자 에크렘 코누르가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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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누르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시몬스를 데려오지 못할 경우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키웠다.

시몬스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원소속팀은 이강인 소속팀인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PSG에서 제대로 뛴 적은 없고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독일 상위권 구단 RB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활약하고 있다.

뮌헨은 지난여름부터 시몬스를 노리고 있으나 이젠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그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몸값이 1000억원을 치솟는다. 시몬스를 놓치면 이적료 없이 연봉도 높지 않은 손흥민으로 뮌헨이 방향타 돌릴 거라는 게 코누르의 확신이다.

여기에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좋은 호흡을 선보였던 해리 케인의 발언으로 손흥민의 뮌헨 입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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