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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너 때문에 쏘니 노리는데…'0골+장외 홈런' 감독 디스 "수준 너무 낮아" 오히려 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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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노리는 이유가 있다. 아직까지 무득점인 공격수가 오히려 감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20일(한국시간) '모로코 월드 뉴스'는 갈라타사라이에서 뛰는 하킴 지예흐가 "여기서 뛰고 싶지 않다"고 충격 발언을 한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도움만 1개 기록하고 있는 지예흐는 방출이 아닌 이적을 당당하게 요구해 눈길을 끈다.

지예흐는 과거 아약스와 첼시에서 활약한 수준급의 윙어다. 날쌘 움직임에 개인 기술이 좋아 동료를 도우면서도 직접 해결하는 능력이 발군이었다. 더구나 왼발 킥력이 대단해 답답하게 흘러가는 경기에서 번뜩이는 한방을 기대케 하는 카드였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활약이 대단했다. 아약스에 자리잡기 시작한 2016-17시즌 10골 19도움을 올리며 리그 최고 레벨에 도달했다.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던 2018-19시즌에는 네덜란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19골 20도움의 놀라운 공격 포인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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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예흐의 다음 스텝은 빅리그였다. 첼시의 부름을 받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비슷한 포지션이나 크랙 기질을 고려해 에당 아자르의 빈자리를 지예흐로 메우려는 심산이었다. 그런데 지예흐는 첫 시즌 6골 4어시스트로 부진하더니 적응하는데도 꽤 긴 시간이 걸렸다.

결국 첼시에서 주급 잡아먹는 하마로 여겨지던 지예흐는 지난해 여름 임대로 갈라타사라이에 입성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자유 계약으로 갈라타사라이에 잔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튀르키예에서는 다를 것 같던 지예흐였는데 현재 극심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보드룸 FK를 상대로 골키퍼와 수비수 모두 없는 빈 골대에 득점하지 못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고작 5m 떨어진 거리에서도 골대를 훌쩍 넘겨 큰 비판을 받았다. 갈라타사라이는 지예흐가 살아나기 어렵다고 판단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고려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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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예흐가 먼저 폭발했다. 모로코 월드 뉴스는 튀르키예 방송의 보도를 인용해 "지예흐가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싶지 않다고 했다. 1월에 떠날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감독을 저격해 논란이다. 지예흐는 "오칸 부룩 감독처럼 수준 낮은 지도자는 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갈라타사라이의 우승 경쟁에 대해서도 "이제는 신경쓰지 않겠다. 이곳에 오는 게 아니었다. 갈라타사라이로 온 걸 후회한다"라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지예흐와 갈라타사라이의 관계는 이미 예전에 끝이 났다. 지예흐는 9월 초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갈라타사라이 관련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감독 디스를 끝으로 갈라타사라이를 떠나려는 지예흐는 현재 카타르 클럽인 알 아라비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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