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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정몽규 '4연임 도전' 공식화에…신문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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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신문선 명지대 교수. /사진=머니투데이DB, BISTE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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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의 '4선 연임 도전'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로써 내년 1월8일 예정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회장과 신문선 교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삼파전' 경선을 치른다.

정 회장의 기자회견 이후 신문선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신 교수는 "정몽규 후보의 기자회견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봤다"며 "예상한 대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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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정몽규 현 회장(왼쪽)과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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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교수는 "제가 제안한 공개 토론에 대해 '언제든 하겠다'는 정 후보의 약속도 봤다"며 "앞서 허정무 후보가 (토론을) 수락한 입장이었기에 이번 선거의 공개 토론은 성사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왕이면 한 가지 더 제안하고 싶다"며 "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중계방송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계방송은 축구 고객인 국민에게 각 후보가 어떤 공약을 냈고, 이것들의 실현성을 평가받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문선 교수는 축구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눈을 크게 뜨시고 후보 공약을 확인, 혼란과 위기 상황의 현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 리더를 낙점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투표에 직접 참여하시진 못하지만, 체육관 선거로 치러지는 '깜깜이 선거' 폐해를 개선할 큰 스피커로의 참여 기회를 가져 달라"며 "이것이 한국 축구의 민주화로 나서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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