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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가운데)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이준석(오른쪽), 이주영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12.07. /사진=뉴시스 /사진=조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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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최근 당 운영방식을 놓고 내홍이 불거진 데 대해 사과했다. 개혁신당은 사태 수습을 위해 앞으로 내부 합의를 거쳐 당무를 보기로 했다.
천 원내대표는 19일 SNS(소셜미디어)에 "개혁신당을 아끼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께 부끄러운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하다"며 "각자 더 잘해보고자 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노출된 것일 뿐 나쁜 의도를 가진 당직자는 아무도 없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이 잘 되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개혁정당, 수권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취지와 의지는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를 비공개로 열어 당직자들의 의견을 비롯해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지도부가 심층 논의했다"며 "당직자들이 의견을 가감 없이 개진하고 동지적인 관계에서 당 내부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당직자의 임면·발령 등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동의·의결이 필요함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직자들에 대한 강한 영향력을 갖고 사무처를 이끄는 사무총장의 임명도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천 원내대표는 "최고위의 총의로 사무총장의 임명 등 사무처의 운영이 논의될 수 있도록 하고 그 책임도 나눠지겠다는 취지도 함께 있다"며 "당무에 대한 이견 노출이 최소화되고 최대한 내부 합의를 거쳐 운영하려고 한다. 후속 사무총장 인선도 최고위에서 논의하고 동의절차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 외에 여러 수습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정리해서 허은아 대표님과 저희 최고위가 최대한 조속히 당원, 지지자분들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요한 시기에 개혁신당이 최고의 모습으로 차질 없이 갈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허 대표가 지난 16일 이준석 의원 측근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했다. 그간 허 대표와 김 전 총장은 당 운영 방식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번 인사가 자신은 모르게 이뤄졌다며 "고립무원의 지위에 놓인 사람이 결자해지 해야지요. 어떻게 그렇게 단기간에 당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배척당하는지 의문"이라고 지난 7일 글을 올렸다. 대상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허 대표를 겨냥해 거취 결단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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