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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야동 중독 남편, 아들 백일때도 집에서…아내엔 "부부관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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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혼숙려캠프' 바람부부.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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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바람 부부 아내가 남편의 외도와 함께 '야동' 중독을 폭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6년 차 국제 부부 '바람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바람 부부' 아내는 "남편이 세 번이나 외도했다"고 폭로해 놀라움을 안겼다.

남편은 결혼 7개월 차에 오픈 채팅방에서 모르는 여자와 만나 술을 마신 뒤 모텔에 가는가 하면 아내가 임신 중일 때 신입사원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며 '이 여자가 내 아이 가졌으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말했고, 고등학교 때 짝사랑했던 누나와 새벽마다 통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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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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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세 차례 외도 외에 아내 측이 주장한 남편 문제는 또 있었다. '야동'(야한 동영상) 중독 문제였다.

공개된 영상 속 아내는 남편의 OTT 드라마 시청을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남편이 한 드라마 시청을 권유하자 아내는 '페어런츠 가이드'(Parent's Guide)를 검색해 성적인 장면, 폭력, 욕설 등의 수위를 확인했다.

이를 확인한 아내는 시청을 말렸고, 남편은 계속해서 궁금해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자꾸 그렇게 야한 장면 보면 당신 확실히 옛날처럼 야동 다시 보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내는 "(야한 장면이) 조금 심한 거 보면 야동 볼 거다. 결혼 후에도 맨날 봤다"고 말했다. 남편은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일주일에 다섯시간 이상 본 것 같다. 초등학교 12살부터 시작해서 중독이 됐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진짜 심각하다. 야동은 마약 같다. 한 번 보면 계속 보고 싶은 거다. 갑자기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야동을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감시용으로 휴대폰에 '키즈 앱'을 깔기도 했다.

그러나 남편은 "다른 남자들도 다 보는데 뭐 어떠냐고 했다. 한 번 보면 그 여자랑 바람 피운다고 생각한다"며 아내가 과민 반응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남편은 다른 출연자 아내들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자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분들도 남자로 태어나봤어야 이해할 거다. 너무 어릴 때 접해서 중독된 거다. 중독은 끊어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남편은 아들 백일 사진 촬영에도 오지 않아 아내 혼자 기념해야 했다.

아내는 "제발 와달라고 했는데 '왜 가야 하냐'며 안 왔다. '오늘 뭐하느라 안 왔냐'고 물으니 '그냥 영화 봤다. 야동도 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기억하지 못하며 "안 갔다면 진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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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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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남편이) 날씬하고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자 나오는 야동 보면 행복해한다. 야동 안 보면 스킨십을 하는데, 야동 보면 갑자기 스킨십 하기 싫어한다. 부부 관계에 관심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체중 관리를 요구하며 심한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이 '네 몸 때문에 우리 부부 관계 할 수 없어' '나 너 옆에 있으면 너무 부끄러워'라고 했다. 거의 6년간 살 빼야 한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남편을 만나기 전 5년간 노력 끝에 150㎏에서 78㎏로 감량한 아내는 남편을 만났을 때도 78㎏였고, 현재 77㎏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남편은 "원래는 슬림하고 날씬한 여자를 좋아했다."며 아내에게"'네 배도 좀 어떻게 해봐', '코끼리 다리 좀 빼'라고 얘기했었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남편은 지나가는 여자들을 흘깃 보며 아내에게 '저 여자처럼 입을 수 없냐'고 요구하며, 편안한 차림을 즐기는 아내에게 치마, 원피스 등 자신이 원하는 옷차림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해 탄식을 자아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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