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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취소 수치' 음주운전 LG 김유민, 1년 실격 처분 징계 확정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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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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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의 내야수 김유민이 음주운전 적발에 따른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철퇴를 맞았다.

KBO는 20일 "경찰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LG 김유민에게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내렸다"며 "김유민은 지난 17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면허취소처분 기준에 해동돼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받는다"고 밝혔다.

KBO는 음주운전에 최초 적발된 선수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따라 면허정지 수치 70경기 실격, 면허취소 수치일 경우 1년 실격의 징계를 내리고 있다. 2회 적발 시에는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이다.

2003년생인 김유민은 지난 2021년 덕수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LG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입단 4년차를 맞은 올해까지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김유민은 2024 시즌 퓨처스리그 55경기에 출전, 타율 0.241(137타수 33안타) 9타점 3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내년 1월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음주운전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범하면서 스스로의 앞길을 막아버렸다.

LG 구단에 따르면 김유민은 지난 17일 밤 11시 30분경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었다. 김유민은 자신의 잘못을 19일에야 알렸고, LG 구단은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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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구단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재발 방지책 및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LG는 앞서 지난 7월에도 최승준 1군 타격보조코치가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체포, 경찰 조사를 받아 논란을 빚었다. 최승준 코치는 이후 음주 사실을 시인했고, 구단은 최승준 코치와 계약을 해지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승준 코치의 계약해지 발표 직후 "팬들께 죄송하다. 선수단 미팅에서 선수들한테 사과했다. 우리(코치진)가 모범을 보여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하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LG의 음주운전 잔혹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9월에는 팀 내 핵심 유망주인 좌완 이상영이 음주운전에 적발, 팬들과 리그 전체에 큰 상처를 줬다.

이상영은 지난 9월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서 앞서가던 자동차를 들이받았다. 옆 자리엔 팀 동료 이믿음이 있었다. 사고 후 피해 차주와 이야기를 나눈 이상영은 추후 사고 처리를 약속한 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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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상영의 음주운전을 의심한 피해 차주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해 이상영의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이상영은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는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게 확인됐다.

이상영의 KBO 징계는 음주운전 적발 당시 동승자였던 같은 소속팀 선수 이믿음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온 최근에야 결정됐다. 지난 12일 1년 실격 처분이 확정됐다.

LG는 이상영의 KBO 징계 발표 이후 공식 사과문믈 발표,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불과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김유민이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큰 충격을 받게 됐다.

2024 시즌 종료 후 음주운전 논란은 김유민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1월 12일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도규가 음주운전 단속에서, 면허 정지 처분 기준에 해당되는 혈중알코올농도로 적발됐다.

김도규는 KBO 징계에 따라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내년 전반기까지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상태다. KBO리그 10개 구단이 비 시즌 선수들에게 철저한 자기관리를 당부하고 있지만, 일부 선수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공식 홈페이지/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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