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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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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기류 뚜렷' 대한항공, OK 제압하고 2연승...남자부 선두 싸움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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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최하위 OK저축은행을 제물로 2연승을 질주, 선두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3-25 28-26 25-15)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시즌 11승 5패, 승점 35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현대캐피탈(13승 2패, 승점 37)의 뒤를 승점 2점 차로 뒤쫓았다.

대한항공은 주포 막심 지가로프가 양 팀 최다 22득점, 토종 에이스 정지석이 17득점, 정한용 16득점, 김민재 15득점까지 주축 선수들이 나란히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승부처 화력 싸움에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1-21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정지석이 퀵오픈 성공에 이어 OK저축은행 신호진의 백어택을 완벽한 블로킹으로 저지, 팀에 23-21 2점 차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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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23-22에서 김민재의 속공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김민재는 이어 OK저축은행 송희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팀에 1세트 승리를 선사했다.

OK저축은행도 곧바로 반격했다. 2세트 21-21 접전 상황에서 송희채의 연속 오픈 성공과 대한항공의 범실로 24-22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백어택 성공으로 한 점 차까지 쫓아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크리스의 오픈 성공으로 2세트를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1-1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였던 3세트는 혈투였다. OK저축은행이 21-21에서 신호진의 퀵오픈 성공, 차지환의 오픈 성공으로 2점을 보태 23-21로 달아날 때까지만 하더라도 OK저축은행이 웃는 듯 보였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정한용의 퀵오픈 성공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정지석의 오픈 성공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막심의 퀵오픈 성공까지 이어지며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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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도 뒷심을 발휘했다. 신호진의 퀵오픈 성공으로 듀스 상황으로 끌고 갔고, 차지환의 오픈 성공으로 25-24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대한항공은 벼랑 끝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막심의 퀵오픈 성공으로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고, 26-26에서 OK저축은행 신호진의 공격 범실로 다시 역전했다. 이어 김민재가 송희채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3세트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11-10에서 정한용의 퀵오픈 성공, OK저축은행의 범실, 김민재의 속공 성공, 정한용의 블로킹, 막심의 오픈 성공 등을 묶어 순식간에 19-11로 달아났다. 넉넉한 점수 차를 바탕으로 여유 있는 게임 운영 끝에 세트 스코어 3-1의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연승을 마감, 탈꼴찌에 실패했다. 시즌 4승 12패, 승점 15점으로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한국전력(7승 8패, 승점 16), 5위 KB손해보험(6승 9패, 승점 18)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이 팀 내 최다 11득점을 기록했지만 크리스가 10득점, 송희채가 9득점에 그치면서 해결사 부재를 절감했다. 여기에 팀 리시브 효율이 32.14%에 그치는 등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도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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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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