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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맨유서 버려진 문제아, 결국 호날두 품으로…"새 도전 준비됐다"→"1월 방출, 사우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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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 유망주로 각광 받았던 마커스 래시포드가 영국 생활을 청산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는 분위기다.

차기 행선지로는 대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나스르가 유력하다.

영국 미러는 20일(한국시간) "래시포드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클럽을 떠날 준비가 됐다고 선언하면서 맨유에 골칫거리를 안겨줬다. 맨유는 기꺼이 과감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맨유는 1월에 래시포드를 내보내고 싶어한다. 그를 임대 보내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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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미러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쿼드에서 제외되자 "개인적으로 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날 때 원한은 없을 거다. 맨유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은 없을 것이다.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걸 안다면 더 악화시키지 않을 거다. 다른 선수들이 과거 어떻게 떠났는지 봤고, 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내가 떠날 땐 성명을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커리어 내내 맨유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16년 프로 데뷔해 통산 425경기에 출전, 138골 67도움을 올렸다.

2022-2023시즌 공격진 에이스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56경기 30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맨유는 래시포드와 2028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43경기에 출전했으나 8골 5도움에 그쳤다. 직전 시즌 4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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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공식전 23경기에 나섰으나 7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리그에서 넣은 4골 중 3골이 10월 도중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나왔다. 그 전까지는 1골에 그쳤을 정도로 부진했다는 뜻이다.

여름 이적시장 당시 래시포드를 원하는 팀은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하지만 맨유를 이끌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래시포드를 지키는 걸 선호했기 때문에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팀에 남은 래시포드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결국 프랜차이즈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방출 대상으로 떠올랐다. 부진한 경기력에 최근 지저분한 사생활 문제까지 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생활방식 문제로 마커스 래시포드 매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여름 래시포드를 방출할 의향이 있었고, 어떤 제안이든 수용할 의향이 있었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는 래시포드가 경기장 밖에서 보여주는 생활방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더 이상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래시포드는 자신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경기 외적인 방해 요소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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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한창 시즌 중이었던 지난 1월 과음을 했다는 사실이 발각돼 구단 자체적으로 벌금과 선발 명단 제외라는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1월 래시포드는 벨파스트에서 밤새 술을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고, 2주치 주급이 벌금으로 부과됐다"면서 "래시포드는 질병으로 보고했고 뉴포티 카운티와의 FA컵 경기에서 제외됐다"고 래시포드가 이전에도 사생활 문제를 겪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래시포드가 2028년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는 데다가 높은 주급을 맞춰줄 구단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동시에 프랑스 PSG도 종종 논의해왔던 팀이다"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적료가 될 수 있으나 래시포드 판매는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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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또한 "맨유는 1월 래시포드를 매각하는 데 열려있다. 예상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29억원)로 평가된다"면서 "문제는 래시포드가 2028년 6월까지 주당 32만5000파운드(약 5억9283억원)를 받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의 클럽이 감당할 수 없는 액수라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나 PSG가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임대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팀을 제외한 유럽 팀에만 임대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사우디행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면서 "알나스르는 2022년 호날두 이후 엄청난 이적을 준비 중이다. 래시포드의 높은 주급은 알나스르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를 언급하기도 했다.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나 알나스르에서 대선배 호날두와 재회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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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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