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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초청 못받았다” 필라델피아, 사사키 영입전 사실상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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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사사키 로키에 대한 영입 경쟁이 달아오르기 시작한 가운데, 벌써부터 낙오된 팀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필라델피아 필리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21일(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선수측의 초청을 받지 못했다”며 사사키를 만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선수측에) 우리 구단에 관한 정보를 보다. 그들도 우리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테이블로 초청받지 못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매일경제

사사키는 이번 오프시즌 빅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1월 중순 이후 포스팅 예정인 사사키는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을 연고로 하는 두 구단 양키스와 메츠가 사사키를 만나기 위해 구단 관계자를 선수가 머물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 파견했다. 시카고 컵스도 사사키를 직접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이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것.

필라델피아를 초청하지 않은 이유는 사사키 본인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추측은 해볼 수 있다.

그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사시키가 구단을 보는데 있어 과거 일본 선수들이 그 구단에서 어떻게 발전해가며 성공을 경험했는지 그 기록을 중요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언급된 팀들과 달리, 필라델피아는 일본인 선수와 인연이 깊지않다. 외야수 다구치 소가 2008년, 그리고 내야수 타다히토 이구치가 2007년과 2008년 뛴 것이 전부다.

필라델피아는 사사키뿐만 아니라 다른 정상급 FA 영입에서도 소극적인 모습. 외야수 맥스 케플러를 영입하며 외야 구성을 마친 돔브로우스키 사장은 “이번 오프시즌 ‘영향력 있는’ 계약은 다 마쳤다”며 굵직한 전력 보강은 더 이상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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