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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또 하나의 '꿈의 듀오'가 탄생할까.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기록을 깨뜨린 '천재타자'와 일본산 괴물투수가 한 팀에서 만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번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에서는 뉴욕 메츠의 '광폭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메츠는 'FA 최대어'로 등장한 '천재타자' 후안 소토(26)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089억원)에 계약하면서 역대 북미스포츠 최고액 계약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오타니와 다저스가 합의했던 10년 7억 달러.
당초 소토를 두고 '6억 달러 계약설'은 꾸준히 돌았지만 오타니의 계약 액수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한 이는 드물었다. 그럼에도 메츠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구단들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소토의 몸값도 상승했고 메츠의 적극적인 베팅에 소토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그만큼 메츠가 전력 보강에 혈안이 돼 있다는 이야기다. 메츠는 올해 89승 73패(승률 .549)를 기록하고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2승 1패로 제쳤고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3승 1패로 제압해 9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끝내 월드시리즈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난 다저스에게 2승 4패로 밀리면서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따내는데 실패한 것이다.
올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통해 가능성을 본 메츠는 '천재타자' 소토를 영입하는 한편 일본산 괴물투수인 사사키 로키까지 노리면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이미 메츠는 사사키와 만남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뉴욕 지역 방송 매체인 'SNY'의 앤디 마티노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메츠가 사사키와 만났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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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메츠만 사사키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당초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파전'으로 좁혀질 것 같았던 '사사키 쟁탈전'은 양키스가 공개적으로 뛰어드는 한편 시카고 컵스도 가세하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물론 사사키를 향한 경쟁이 치열해진다고 해서 사사키의 몸값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사사키는 25세 이하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규정 때문에 당장 많은 돈을 챙기기 어렵다. 그렇다면 구단들이 사사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돈'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승부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사키의 협상은 내년 1월 23일에 만료된다.
과연 누가 사사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만약 사사키가 메츠로 향한다면 '천재타자' 소토와 '슈퍼 듀오'를 결성할 전망. 내년 역시 다저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메츠가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사키는 고교 시절부터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로 2020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최고 구속 165km에 달하는 빠른 공과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호령했다. 특히 2022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되면서 화제를 뿌렸고 지난 해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해 일본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올해는 18경기에 나와 111이닝을 던져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으며 탈삼진은 129개로 어마어마한 구위를 과시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64경기 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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