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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배우→연맹 회장' 김승우가 한국 야구 뿌리를 튼튼하게! "이중 등록 문제 시급+ABS 도입" [MH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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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에서 리틀야구 수장으로. 김승우가 한국 야구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김승우 신임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리틀야구회장 선거에서 86표를 획득해 유승안 현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연예계와 야구계를 막론하고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김 회장의 도전은 배우로서의 인지도와 22년간 사회인 야구팀 '플레이보이즈' 구단주로서의 경력, 그리고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 도입 등 참신한 공약을 앞세워 성사됐다.

김 회장은 당선 직후 "리틀야구가 코로나19 여파와 저출산으로 선수 수급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국제대회 성적 부진과 행정적 문제까지 겹쳐 침체기에 빠졌다"며 "행정 제도 개선과 선수 수급 문제 해결, 국제 경쟁력 강화를 통해 리틀야구를 다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BS 도입을 통한 공정성 확보

김 회장은 취임 후 첫 과제로 ABS 도입을 꼽았다. 그는 지난 20일 오후 MHN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스포츠 전반에 비디오 판정 시스템이 보편화된 만큼, 어린 선수들에게도 공정한 경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심이 경기의 일부라는 말은 이제 과거의 얘기다. 어린 선수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도 인정했다. "ABS 도입은 비용 문제가 크다"며 "일단 화성 드림파크 메인 구장에서 시범 운영을 먼저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선수 등록 문제 해결 시급"

김 회장은 리틀야구계의 이중 선수 등록 문제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지난해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은 부정 선수 출전으로 인해 국제대회 출전권이 박탈된 바 있다. 김 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리틀야구팀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세계리틀야구연맹이 중학교 1학년까지 리틀야구 활동을 허용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학제 차이로 인해 이중 등록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구협회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중 등록 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 초등학교 6학년 선수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팀 해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최소한의 유예기간 마련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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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인기 활성화

김 회장은 리틀야구의 대중화를 통해 선수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는 "리틀야구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대중적인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리틀야구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틀야구가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 선수들의 자부심과 자신감도 높아지고 경기력 또한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성 드림파크 재계약 추진

김 회장은 리틀야구 드림파크의 재계약 문제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그는 "화성시는 리틀야구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충분한 지원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드림파크와의 재계약을 통해 리틀야구의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틀야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

김 회장은 "전 세계적인 인구 감소로 리틀야구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선수 수급 문제와 행정 제도, 국제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를 해결해 한국 리틀야구를 다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 경영학 석사 학위를 통해 체육학적 전문성과 마케팅 실력을 갖췄음을 강조하며, "리틀야구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우 신임 회장은 리틀야구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었다. 그의 도전과 계획이 한국 리틀야구의 미래를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더퀸A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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