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스타가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일본 올스타를 격파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스타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 감독의 일본 올스타를 90-67로 격파했다. 본 행사 기준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한·일전으로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 행사가 펼쳐지기 전 3점슛 콘테스트 예선 등이 진행되며 코트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선수들은 음악에 맞춰 화려한 춤을 추며 등장해 많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강이슬.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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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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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부터 한국은 거세게 일본을 몰아붙였다. 김단비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강이슬, 신지현의 외곽포가 연신 림을 갈랐다. 일본은 히라스에 아스카의 3점포와 히라시타 아이카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맞불을 놨으나, 한국의 공격을 억제하는데 애를 먹으며 주도권을 내줬다. 키아나 스미스의 3점슛과 나가타 모에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한국이 31-13으로 크게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특별한 행사가 펼쳐졌다. 박혜진, 김단비가 일본 선수와 유니폼을 바꿔입고 뛴 것. 두 선수는 많은 득점을 합작하며 한국을 괴롭(?)혔다. 이에 맞서 한국은 김정은, 진안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그렇게 한국이 54-37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하프타임에는 포카리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 결선이 진행됐다. 이번 3점슛 콘테스트 결선은 팀 대결로 치러졌으며, 본 행사에 앞서 펼쳐진 예선을 통과한 이소희, 신이슬, 심성영이 16점을 기록, 11점을 합작한 일본 히라시타, 아카호 히마와리, 오쿠야마 리리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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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후에는 비비지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선수들 및 팬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비비지의 열창을 반겼다.

3쿼터에도 재미있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한국의 지휘봉을 잡은 박정은(부산 BNK썸) 감독과 하상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감독,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감독이 ‘선수’로 코트에 나선 것. 이에 맞서 일본도 부크사노비치 감독이 선수로 출격했다. 이들은 모두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팬들을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서서히 승부에도 의욕을 드러낸 양 팀이다. 특히 일본의 추격이 거셌다. 가와무라 미유키가 페인트존을 휩쓸었으며, 치나 유리, 오쿠야마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이 70-63으로 간신히 리드를 지킨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들어 양 팀은 본격적으로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국 진안과 모에가 득점포를 가동하자 일본도 노구치 사쿠라, 모토가와 사나에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코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중반까지 공방전이 벌어진 가운데 한국은 강이슬의 외곽포로 점차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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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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