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리그1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전 강원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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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윤정환(51) 전 강원FC 감독이 창단 후 처음 2부리그 강등을 경험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인천은 22일 “2024시즌 강원을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을 제13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윤 감독은 올 시즌 강원 지휘봉을 잡고 19승7무12패를 기록, 승점 64점을 쌓아올리며 K리그1 무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확보했다. 강원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K리그1 3연패를 이끈 울산HD 사령탑 김판곤 감독을 제치고 K리그1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재계약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해 올 시즌 종료와 함께 강원 지휘봉을 내려놓은 윤 감독은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쳐 K리그2(2부)로 강등된 인천의 사령탑에 올라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윤 감독은 과거 일본 J리그 사간 도스 시절 J2(2부)에 있던 팀을 1부로 올려놓은 경험이 있어 조속한 K리그1 복귀를 원하는 인천에 적절한 카드라는 평가다. 윤 감독은 이후 울산HD, 세레소 오사카(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제프 유나이티드(일본)등 아시아 여러 나라 사령탑을 두루 거친 뒤 2023년 강원에 부임했다.

인천 구단은 “윤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윤 감독은 “1부리그 승격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면서 “인천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선수단에 동기를 불어넣고 경쟁력 있는 게임 모델을 도입해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새 감독이 정해진 만큼 선수단 운영과 관련해 속도를 붙여나갈 예정”이라면서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포함한 이사진 개편 등 구단 내부의 행정적인 작업도 완료해 K리그1 복귀를 위한 총력전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정환호로 깃발을 바꿔 단 인천은 오는 26일 소집해 첫 훈련을 시작한다. 이어 내년 1월2일 태국 치앙마이로 겨울 전지훈련을 떠나 새 시즌을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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