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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최소 60억 이상 준비? 다년계약 선택기로 KIA…'2026 FA' 박찬호·최원준·조상우 중 누구 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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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최소 60억 원 이상 자금 준비가 필요할까. KIA 타이거즈가 비FA 다년계약 선택기로에 선다. 2026년 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인 내야수 박찬호, 외야수 최원준, 투수 조상우 가운데 한 명을 택해야 할 수 있는 매우 어려운 문제다.

KIA는 지난 19일 현금 10억원과 2026년 신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투수 조상우를 트레이드 영입했다.

KIA 관계자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조상우는 150km/h대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 무기며,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검증된 투수이다.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KIA는 조상우 영입 뒤 내부 FA 투수 임기영과 3년 총액 15억원의 잔류 계약을 연달아 발표했다. 남은 내부 FA 내야수 서건창과도 잔류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조상우 트레이드 영입은 곧 전력 유지가 아닌 전력 향상에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단 뜻이다. 이처럼 신인 지명권 출혈이 있어도 KIA는 구단 내부적으로 2025년 'V13' 2연패 의지가 확고하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이라고 바라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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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26 FA 유출 가능성을 고려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KIA는 2025시즌 종료 뒤 핵심 선수들이 대거 FA 자격을 취득한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주전 중견수 최원준, 그리고 트레이드로 데려온 조상우가 예비 FA로 2025시즌을 준비한다. 베테랑 최형우와 양현종도 세 번째 FA 자격을 얻지만, 사실상 KIA 잔류가 유력할 수밖에 없다.

물론 KIA는 선택과 집중에 나설 수 있다. 박찬호, 최원준, 조상우 가운데 어떤 선수를 먼저 비FA 다년계약으로 미리 붙잡을지도 관건이다.

박찬호는 2024시즌 134경기 출전, 타율 0.307, 158안타, 5홈런, 61타점, 20도루, 출루율 0.363, 장타율 0.386로 호성적을 거뒀다. 박찬호는 KBO 수비상에 이어 데뷔 첫 KBO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최원준은 2024시즌 136경기 출전, 타율 0.292, 128안타, 9홈런, 56타점, 21도루, 출루율 0.371, 장타율 0.420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중견수와 우익수를 오가면서 주전 외야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KIA는 박찬호, 최원준, 조상우 가운데 한 명을 비FA 다년계약을 잡더라도 큰 금액 지출이 불가피한 분위기다. 유격수의 경우 올겨울 심우준이 4년 총액 50억원으로 한화 이글스 이적을 택했다. 중견수의 경우 3년 전 박해민이 4년 총액 60억원으로 LG 트윈스 이적을 결정했다. 마무리 투수의 경우 올겨울 김원중이 4년 총액 54억원에 잔류 도장을 찍었다.

이처럼 최근 해당 포지션 FA 시세를 고려하면 KIA는 최소 60억원 이상의 계약 규모로 비FA 다년계약을 추진해야 할 분위기다. 또 2025시즌 동안 팀 내에서 어떤 선수가 가장 대체 불가일지 결정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고민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신인 지명권 두 장을 내주고 데려온 조상우를 손쉽게 내줄 수 없는 점도 고심해야 한다.

과연 KIA가 향후 1년 동안 고민한 끝에 내릴 결론이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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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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