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 사진=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뉴진스와 어도어 간 전속계약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입장문을 내고 우려를 표했다.
23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최근 하이브와 그의 자회사(어도어)의 투자계약 관련한 갈등은 투자 생태계의 근간인 신뢰와 책임의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016년 출범해 2477개 스타트업 및 혁신 기업들이 가입된 단체다. 이들은 "이러한 상황이 투자 환경의 법적 안정성을 저해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존립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투자계약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이라며 "계약의 해석과 이행이 일방적으로 무력화된다면, 이는 투자 결정의 본질을 훼손하고 투자 생태계 전반에 걸쳐 회복하기 어려운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투자계약의 이행에 대한 사회적 신뢰 저하는 투자 심리를 심각하게 위축시키고, 생태계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을 급격히 저하시키고, 이는 개별 계약의 문제를 넘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실제 이번 사태 이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K팝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벌어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코스포는 "사회적 신뢰 회복과 공정한 규범 확립을 강력히 촉구하며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논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룹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어도어도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후 뉴진스는 독자적인 SNS 계정을 개설하고, 어도어 소속 매니저를 통해 일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과 접촉해 광고모델(엠버서더) 계약을 추진하는 등 우려를 샀다.
이에 어도어는 "어도어가 개설한 뉴진스의 공식 SNS 이외의 모든 계정은 전속계약상 사전 협의 없이 개설된 것으로 해당 계정 및 콘텐츠 게재와 관련해 광고주 등 제3자 문의와 항의가 실제 발생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