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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의 포스팅을 공시했고, 이에 따라 김혜성은 1월 4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이전에는 최고 포스팅 금액을 쓴 팀과만 협상이 가능했으나 규정 개정으로 사실상 자유계약선수(FA)처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시간표만 따지면 이제 기간의 3분의1 정도만 남은 셈이다.
시간은 동일하게 흘러가지만, 앞쪽의 일주일보다는 뒤쪽의 일주일이 더 중요하다. 김혜성의 에이전시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등 여러 슈퍼스타를 대리하는 CAA 또한 계속해서 시장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결정을 내야 할 시점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구단들로부터 계약 조건은 어느 정도 받은 상태일 것이고, 협상과 결정은 어쨌든 1월 4일 이전에 내릴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연말 휴가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시한이 임박한 계약은 그에 맞게 움직이는 조직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김하성도 샌디에이고 입단 당시 1월 2일이 포스팅 마감 시한이라 연말·연초 휴가 기간에 걸렸다는 우려가 있었다. 다만 각 구단들의 제안을 충분히 들은 김하성 측은 마감을 코앞에 둔 1월 1일 계약했다. 휴가 일정은 김혜성 포스팅 전선에 큰 문제는 아닌 셈이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대어급은 아니지만 김혜성을 오랜 기간 지켜본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있고,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가치가 있는 만큼 메이저리그 진출 자체에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선이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또한 나온다.
그렇다면 김혜성이 가장 우선시하는 조건은 무엇일까. 당연히 돈을 많이 받으면 좋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연봉은 그 자체가 곧 권력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많은 돈을 쓴 선수를 쉽게 내치거나 홀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계약 기간과 연 평균 금액이 충돌하는 경우는 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계약 기간이 짧으면 연 평균 금액이 올라가고, 계약 기간이 길면 연 평균 금액은 내려간다. 계약 기간이 길면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그에 대한 보상은 일정 부분 해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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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계약 기간이 길면 길수록 총액도 같이 덩달아 뛴다. 따지고 보면 모든 해답은 계약 기간에 있는 셈이다. 김하성도 4년 계약을 했기에 첫 1년은 적응기로 치부할 수 있었고, 이정후의 경우는 6년이라는 넉넉한 기간이 있기에 구단도 남은 5년을 보고 어깨 수술을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었다.
김혜성이 FA 시장의 특급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4~5년의 보장 계약 기간을 얻어내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다만 3년 정도의 계약 기간은 기대해도 괜찮다는 시선이 있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김혜성의 포스팅 당시 3년 총액 2400만 달러를 제시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4년 연 평균 연봉이 700만 달러였던 만큼 이와 비교해도 특별히 나쁜 조건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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