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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우리가 본 가장 빠른 선수, 타격 파워까지…" 세계가 감탄한 김도영 재능, 4년 뒤 포스팅 벌써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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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3회말 1사 2루에서 한국 문보경의 내야안타 때 2루주자 김도영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2024.11.18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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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6회말 2사 1루에서 한국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24.11.18 /sunday@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의 명성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지난달 열린 제3회 프리미어12에서 주목한 선수 10명을 발표했다. WBSC 중계진으로 활동한 캐스터 알렉스 코헨이 1위부터 10위까지 랭킹을 매겼다.

이 랭킹에 김도영이 3위로 선정됐다. 1위 외야수 알론소 가이탄(26·멕시코), 2위 내야수 맷 쇼(23·미국)에 이어 ‘톱3’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이기도 하다.

올해 6월에 열렸던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됐고,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전체 랭킹 전체 12순위에 오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망주인 내야수 트래비스 바자나(22·호주)가 5위였는데 김도영의 순위가 그보다 높았다.

코헨은 “김도영은 엄청난 스피드로 우리가 국제대회에서 본 가장 빠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팀은 슈퍼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김도영의 파워와 타격 솜씨를 대만에서 볼 수 있었다”고 코멘트했다.

프리미어12에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프닝 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했지만 ‘KBO MVP’ 김도영의 활약은 빛났다. 5경기에서 타율 4할1푼2리(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1볼넷 3삼진 1도루 출루율 .444 장타율 1.059 OPS 1.503을 기록했다. 안타 7개 중 홈런 3개, 2루타 2개로 장타만 5개였다.

첫 경기 대만전부터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치며 한국 대표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낸 김도영은 쿠바전에서 만루포에 이어 솔로포까지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하며 한국의 첫 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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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2회말 2사 만루에서 대한민국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4.11.14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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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3회초 2사에서 한국 김도영이 도미니카공화국 코데로를 땅볼로 처리하고 있다. 2024.11.16 /sunday@osen.co.kr


일본전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고, 도미니카공화국전도 1회 주루 과정에서 고관절 통증을 느껴 2타수 무안타로 교체됐다. 하지만 마지막 호주전에 지명타자로 나서 선제 1타점 2루타, 쐐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데뷔 3년차가 된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에서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66볼넷 110삼진 40도루 출루율 .420 장타율 .647 OPS 1.067로 잠재력을 대폭발했다.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운 득점과 함께 장타율, OPS 1위, 홈런 2위, 타율·안타·출루율 3위, 도루 6위, 타점 공동 7위에 공격 전 부문에서 7위 안에 들며 KIA의 우승을 견인했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최소 4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등 시즌 내내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KBO 1000만 관중 시대에 최고 이슈 몰이를 했다. 시즌 종료 후 MVP,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을 수상하는 등 각종 연말 시상식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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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2024 KBO MVP를 수상한 KIA 김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26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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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프리미어12대표팀 김도영 2024.11.02 /sunday@osen.co.kr


이에 그치지 않고 프리미어12 활약으로 국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알렸다. 2022년 데뷔 후 3시즌을 김도영은 앞으로 4시즌 더 1군 등록일수 145일을 채워야 해외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2028년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이 가능한 신분이지만 벌써부터 해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거물급 선수로 거듭났다.

2013년 류현진을 시작으로 2015년 강정호, 2016년 박병호, 김현수, 2017년 황재균, 2020년 김광현, 2021년 김하성, 양현종, 올해 이정후까지 모두 9명의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했다. 김도영도 앞으로 4년간 커리어를 잘 쌓고, 병역 문제를 해결한다면 26세 젊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할 수도 있다.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으로 초대박을 친 이정후처럼 좋은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한편 프리미어12 선수 랭킹은 1위 가이탄, 2위 쇼, 3위 김도영에 이어 4위 외야수 챈들러 심슨(24·미국), 5위 바자나, 6위 내야수 코조노 카이토(24·일본), 7위 외야수 저스틴 크로포드(20·미국), 8위 내야수 세이빈 세발로스(22·푸에르토리코), 9위 외야수 콜비 토마스(23·미국), 10위 포수 헨드릭 클레멘티나(27·네덜란드) 순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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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선수 랭킹 TOP10. /WBS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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