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을 겨냥하는 대한민국 남자 수구 국가대표팀이 ‘3회 연속 올림픽 챔피언’ 수구 강국 세르비아의 주니어 대표팀과 만난다.

대한수영연맹은 “24일부터 김기우, 정찬혁 지도자가 이끄는 남자 수구 대표팀이 세르비아 주니어 대표팀 선수단 17명과 함께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일주일 간 합동훈련을 진행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고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개도국 선수 초청 사업’으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세르비아 대표팀은 지난 18일 선발된 2025시즌 남자 수구 대표팀과 31일까지 합동훈련을 가지며 경기력 향상을 기대한다.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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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동훈련에는 국내의 국제 심판들이 직접 경기 운영에 참여한다. 최대한 국제대회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연달아 경기 일정을 소화하며 내년 2월 예정된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에 대비할 계획이다.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에 입상하면, 한국 수구는 자력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 2019 광주 대회 외에는 아직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다.

합동훈련을 앞두고 김기우 지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진 수구를 접할 기회를 마련해준 대한체육회와 대한수영연맹에 감사하다”며 “신체 조건과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세르비아 18세 이하(U-18)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통해 다양한 공격 패턴과 전략 등을 파악, 실전에서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습득했으면 좋겠다. 국제적인 동향도 파악하고, 양국 간 문화교류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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