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캐스빌=AP/뉴시스] 케이틀린 클라크. 2024.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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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인기를 드높인 케이틀린 클라크(22·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각) 자사와 회원사 소속 스포츠 기자 74명의 '올해의 여자 선수' 투표 결과 클라크가 35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등극한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가 25표로 2위에 올랐고, 성별 논란 속에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복서 이마네 칼리프(알제리)가 4표를 받아 3위가 됐다.
AP 올해의 선수상이 제정된 1931년 이래 여자 농구 선수가 상을 받은 것은 클라크가 셰릴 스웁스(1993년), 레베카 로보(1995년), 캔디스 파커(2008년·2021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AP통신은 "클라크는 대학 농구와 WNBA의 위상을 전례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클라크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1(1부) 여자농구에서 아이오와대를 2년 연속 전국 결승전에 올려놨다.
올해 4월 클라크가 출전한 아이오와대와 사우스캐롤라이나대의 NCAA 디비전1 여자농구 결승전의 평균 시청자 수는 1870만명으로,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시청자 수를 웃돌았다.
아이오와대는 클라크가 출전한 경기에서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모두 매진 사례를 이뤘다.
클라크는 지난 4월 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 피버 유니폼을 입었다.
WNBA 정규리그에서 40경기 평균 19.2득점 5.7리바운드 8.4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한 클라크는 신인왕에 올랐고, WNBA 퍼스트팀에도 선정됐다.
클라크는 WNBA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득점, 최다 어시스트, 최다 더블더블 기록을 새로 썼고, 신인 최초로 트리플더블 2회를 달성했다.
또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19개), 최소경기 3점슛 100개(34경기)를 작성했다.
클라크의 인기 덕에 WNBA 시청자 수는 300% 증가했다. 클라크는 8년, 2800만달러(약 408억원)에 계약을 맺기도 했다.
AP통신은 클라크의 활약이 여성 스포츠 전반의 인기를 끌어올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클라크는 수상 후 "파커의 팬으로 성장했는데 이런 영광을 안게 돼 특별하고 감사하다. 올해는 여자 농구와 여자 스포츠에 정말 멋진 한 해였다"고 전했다.
한편 AP통신 올해의 남자 선수 상은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돌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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