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정몽규 전 회장. 신문선 교수. 허정무 전 감독 / 정몽규 선거캠프 및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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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자리를 둘러싼 3파전이 완성됐다. 정몽규 전 회장에 이어 신문선 교수와 허정무 전 감독까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몽규 후보 측은 25일 “금일 대한축구협회(KFA) 선거운영위원회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자 등록을 가장 먼저 마쳤다”라고 알렸다. 정 후보는 26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더불어 정 후보 측은 “타후보자들께서 요청하신 3자 토론 제안을 수용한다”라며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해서 타후보의 구체적 공약집 제시 이후에 합의해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선거는 정몽규 직전 회장,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신 후보도 25일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1979년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를 비롯 메르데카컵, 킹스컵에도 출전한 국가대표 축구선수출신으로 1983년 유공 프로축구단에서 3시즌을 뛰고 은퇴했다. 이후 1986년 방송해설가로 활동을 시작, 대한축구협회 이사,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과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이사, 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 국민생활체육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였다.
신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언론을 통해 비전 및 공약을 꾸준히 발표하며 축구협회의 변혁을 이끄는 ‘일하는 CEO’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다가오는 27일 대한축구협회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신 후보는 <한국축구 변혁의 길을 찾다>의 내용으로 공약 발표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허 후보 측도 "25일 오후 2시 대리인을 보내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후보등록을 마쳤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그는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가 흔들리고 있다"라면서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작은 밀알의 역할을 자처하겠다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당시 허 후보는 "저는 이제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 누군가는 이 추락을 멈추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출마했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히며 동행(Open kfa, With All), 공정(시스템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 균형(지역협회의 창의성과 자율성 보장), 투명(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 육성(축구꿈나무 육성과 여자축구 경쟁력 향상)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며 새 회장의 임기는 1월 22일부터 시작된다.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까지이기에 새로운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치러지는 건 12년 만의 일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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