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위너 송민호가 부실 복무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병무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병무청은 최근 경찰에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병무청 자체 조사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만약 경찰 수사에서 송민호의 복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소집해제한 상태여도 해당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3월, 송민호는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송민호는 지난 23일 소집해제했다.

문제는 송민호가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는 것.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송민호는 서울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복무할 당시,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 출근을 목격한 자도 없으며, 동료 사회복무요원들은 송민호의 몫까지 더 일을 떠안게 됐다고 했다.

책임자 A씨가 송민호의 편의를 봐줬다는 '짬짜미 의혹'까지 제기됐다. 송민호는 소집해제 당일까지도 출근하지 않았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국민 신문고에 송민호의 출근 조작 의혹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내사에 착수했다. 여기에 병무청까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탐사 보도 프로그램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대체 복무중인 연예인들의 부실 복무와 관련해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회복무요원 실태 조사를 지시했다.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의 파장이 점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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