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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포스팅 마감 아직인데' 김혜성 왜 일찍 귀국했을까 …"해외체류 제약 때문, 협상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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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포스팅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이미 귀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포스팅 협상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조기귀국'이라 여러 해석이 뒤따랐다. 소속 팀 잔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에서 에이전시 측은 "예술체육요원의 해외체류 제약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포스팅 신청을 앞둔 시점이었다. 개인 훈련을 하면서 미국 환경에 적응하고, 또 포스팅이 시작되면 현지에서 협상을 지켜보겠다는 의미가 있었다. KBO는 지난 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혜성의 포스팅 신청을 알렸고, 5일부터 본격적인 포스팅 일정이 시작됐다. 마감일은 한국 날짜로 4일 오전 7시다.

포스팅 마감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크리스마스를 지난 뒤 연말 휴가 기간이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김혜성 측은 계속해서 복수 구단과 협상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돕고 있는 CAA 측은 26일 오후 "복수 구단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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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6일 저녁 한 방송사에서 김혜성이 이미 귀국했으며, 포스팅에 실패할 경우 원 소속팀인 키움이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CAA 측은 해당 매체의 보도 이후 "김혜성의 귀국은 예술체육요원 국외여행허가 관련 해외체류 제약때문이다. 협상에는 영향이 없다"고 알렸다.

김혜성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야구 국가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걸고 병역특례혜택을 받았다. 덕분에 올 시즌이 끝난 뒤 3주 군사훈련을 받고 '예술체육요원'이 됐다. 예술체육요원은 해당 특기를 활용한 봉사활동에 참여해야만 하고, 또 국외여행 등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 김혜성 또한 완전한 자유의 몸은 아니다.

연말 휴가 기간이 겹쳐 협상 시계가 더디게 흐를 수는 있지만 지금 귀국했다고 해서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김하성의 경우 지난 2020년 12월 29일 샌디에이고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2021년 1월 1일 입단이 확정됐다.

포스팅 협상을 떠나 계약이 결정되면 그때 다시 출국하는 방법도 있다. 지난해 포스팅 마감 시한 직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따냈던 고우석은 한국에 머물다 급히 미국으로 출발해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사인까지 마쳤다. '버저비터' 계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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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소식이 잠잠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이 어렵다'는 결론으로 연결하기는 어렵다.

최근 김혜성을 언급한 매체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산하 팬 매체 '시애틀 매리너스 온 SI'이었다. 여기서 26일 "시애틀은 여전히 오프시즌 첫 번째 굵직한 영입을 기대하고 있다. 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만한 영입은 한국에서 온 유망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초기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은 김혜성에게 큰 관심을 가진 팀 가운데 하나였다. 그리고 김혜성을 영입할 수 있는 날이 일주일 조금 더 남은 지금도 여전히 그런 것 같다"고 썼다. 그러면서 한국 매체가 김혜성 영입전 양상이 시애틀,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삼파전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보도한 것을 인용했다. CAA 측은 특정 구단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복수 구단과 협상' 사실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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