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토)

'소문만 무성'…늦어지는 김혜성 MLB 계약, 해 넘길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포스팅 마감은 내년 1월 4일 오전 7시

23일 일시 귀국…에이전시가 현지서 협상 이어가

뉴스1

빅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김혜성. 2024.10.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소문은 무성한데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메이저리그(MLB) 입성에 도전하는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의 협상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KBO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우뚝 선 김혜성은 일찌감치 2024시즌 종료 후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고,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협상을 준비해 왔다.

미국 현지에서도 김혜성을 꽤 비중 있게 다뤘다. 김혜성의 장점과 특징 등을 소개했고, 그에게 적합한 팀들을 추리기도 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해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다양한 팀들이 꼽혔다.

그런데 아직까지 진척된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은 있다는데 구체적인 협상 소식이 없다.

김혜성은 지난 5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공시됐다. 이후 20일이 넘도록 계약을 맺지 못했다. 협상 마감 기간은 한국시간으로 내년 1월 4일 오전 7시다.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뉴스1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키움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김혜성이 안타를 때리고 있다. 2024.8.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 순위에서 밀린 탓도 있다. MLB에서 보여준 것이 없는 김혜성은 신인이나 다름없다. 구단 입장에서는 대어급 프리에이전트(FA) 선수들과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다. 김혜성은 당연히 후순위다.

문제는 현재 미국이 연말 연휴 시즌에 돌입했다는 점이다. 각 구단이 일시적으로 업무를 중단하고 휴가를 보내기 때문에 김혜성의 협상도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해를 넘기면 사실상 남은 기간은 사흘 남짓이다. 심적으로 더욱 쫓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극적으로 빅리그에 진출한 고우석의 사례도 있다.

김혜성보다 1년 앞서 빅리그 진출을 시도한 고우석은 협상 마감시한(올해 1월 4일)을 하루 앞둔 1월 3일 샌디에이고 입단에 합의했고, 곧장 미국으로 떠나 마감시한을 7분 남기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김혜성이 필요한 팀이 존재하는 만큼, 해를 넘기고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김혜성은 지난 23일 한국에 돌아왔는데 일시적인 귀국이다. 병역 특례를 받은 김혜성은 부여된 봉사 활동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해 아직 '군인 신분'이다. 이에 따라 정해진 해외 체류 기간이 만료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에서는 에이전시가 계속 협상을 이어간다. 김혜성은 협상이 진척되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계약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