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 세포에 부착되는 HA 유전자에서 돌연변이 포착
CDC "조류독감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류독감으로 칠면조들이 살처분된 가운데, 추수감사절 대표 요리재료인 칠면조가 너무 비싸 사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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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주 미국에서 발생한 최초의 중증 조류독감 인간 환자에게서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중증 환자로부터 채취한 샘플에서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해당 돌연변이는 환자 거주지 인근의 조류독감 감염된 새에서 발견되지 않은 바이러스였다.
CDC는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붙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헤마글루티닌(HA)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다만 보건당국은 이번 조류독감의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에서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 루이지애나 주민에게서 첫 번째 중증 조류독감 사례가 보고됐다.
이 환자는 미국의 야생 조류와 가금류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D1.1 유전자형에 감염됐고 여러 주(州)의 젖소와 일부 가금류에서 발견된 B3.13 유전자형에는 감염되지 않았다.
환자에게서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건 드물지만 다른 국가에서 사례가 보고됐으며 특히 중증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중증 환자에게서도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다만 CDC 측은 루이지애나주 환자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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