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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저의 예측 중 몇 가지는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간) "2024년 최고의 예측과 최악의 예측 돌아보기"라는 제목으로 시즌 전 전망들을 시즌이 모두 끝난 시점에서 짚어보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 안에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MLB.com은 "지난 봄 작가와, 편집자, 연구원, 분석가들로 구성된 팀을 꾸려 다가오는 시즌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 예측 전문가들은 미래를 내다보려는 어려운 과제에 도전했고, 타격왕, 홈런왕, 도루왕, 탈삼진왕, 세이브왕, MVP 후보, 사이영상 후보, 유망주, 반등 예상 선수 등의 카테고리를 다루며 유력 후보와 다크호스를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중 몇몇 예측은 꽤 적중했지만, 야구는 실패의 게임이고 이는 예측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면서 "전문가들을 다시 소집해 성공적이었던 예측과 다시 선택하고 싶은 예측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이름은 브라이언 머피 기자에게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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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기자가 이정후를 '최악의 예측'으로 꼽은 건 아니었다. 다만 그는 "내 예측 중 몇 가지는 완전히 빗나갔다. 예를 들어, 이정후가 타격왕을 차지할 것이라거나, 로버트 스티븐슨이 세이브왕이 될 것이라는 예측 같은 것들"이라며 자신이 시즌 전 이정후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머피 기자의 '후회하는 선택'은 이정후가 아닌 뉴욕 메츠의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였다. 머피 기자는 센가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았었다. 이정후와 스티븐슨을 두고 "적어도 이들에 대한 예측은 개막일 기준으로는 여전히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이 예측은 그와는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예측 발표 단 열흘 뒤, 메츠는 세가가 오른쪽 어깨 염좌로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곧이어 그는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7월이 되어서야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그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정규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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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기자는 지난 2월 업로드된 기사에서 이정후를 '타격왕 다크호스'로 꼽았다. 당시 머피 기자는 이정후에 대해 "이정후의 파워나 2023시즌 대부분을 결정하게 만든 왼쪽 발목 수술 이후의 운동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의 타격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 선수는 한국에서 7시즌 동안 타율 0.340을 기록했고,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한 해에도 0.318을 기록했다. 이게 그의 커리어 최저 기록이었다"며 "탁월한 콘택트 능력으로잘 알려진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루키 시즌에 타율 0.29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정후는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자신의 빅리그 데뷔 시즌을 온전하게 치르지 못했다.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를 하다 수비 과정에서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한 이정후는 이후 부상재 명단에 등재됐고,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게 되면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의 성적으로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을 마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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