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감독은 26일 인천 연수구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인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올해 강원FC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윤정환 감독은 돌풍의 활약 속 K리그1 준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1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윤정환 감독. 사진=김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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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원과 재계약이 불발됐다. 양측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강원을 떠난 뒤 지난 22일 심찬구 전 대표의 설득으로 인천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윤정환 감독은 “현재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도전과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심찬구 전 대표와 오랜 이야기를 나눴고 인천과 한국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팀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길을 열고 싶다. ‘승격’을 목표로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제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더 높은 곳까지 이끌고자 한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팀을 이끌다 K리그2 팀의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이다. 윤정환 감독은 이를 ‘큰 도전’이라 했다. 그는 “2부 팀을 맡게 된 것은 큰 도전이다. 어려운 선택이었다”라며 “인천은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는 강원을 떠난 뒤 휴식을 취하고자 했으나, 심찬구 전 대표의 진심을 느꼈고 마음이 움직였다. 가능성을 봤기에 인천을 선택했다”라고 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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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원에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윤정환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기용을 주저하지 않았다. 실력이 된다면 거침없는 선택을 내렸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양민혁이다.
2006년생의 양민혁은 올해 고교 슈퍼 루키로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다. 윤정환 감독은 개막전부터 양민혁의 기용을 아끼지 않았고, 양민혁은 어린 나이에도 침착한 모습을 통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전 경기를 뛰며 12골 6도움을 올렸다.
그 활약에 힘 입어 양민혁은 올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수많은 관심 속 축하를 받으며 지난 16일 잉글랜드로 향하게 됐다.
박승호(왼쪽)-최우진(오른쪽). 사진=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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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천에서 새로운 선수 발굴에 나설 윤정환 감독. 그동안 인천의 어린 재능들을 엿봤을까. 윤정환 감독은 “아직 인천에서 양민혁같은 선수는 아직 찾지 못했다. 선수단을 더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올해 최우진 선수가 대표팀에 갔다 왔다. 유심히 관찰했었다. 그 외에도 박승호 선수가 유능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아직까지 함께 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함께 지내면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인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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