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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타자 최초 영구결번의 주인공인 ‘빅보이’ 이대호가 ‘필승 듀오’ 김원중과 구승민을 두고 “어깨 좀 펴고 다니게 해달라”고 애정 어린 쓴소리를 건넸다.
이대호는 KBO 통산 197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9리(7118타수 2199안타) 374홈런 1425타점 972득점 11도루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010년 타격 7관왕에 등극하며 정규 시즌 MVP를 품에 안았다.
또 개인 통산 7차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2006, 2007, 2011, 2017년 최고의 1루수로 선정됐고 2010년 3루수 부문 황금 장갑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2018년과 2022년 지명타자 부문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이처럼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우승 반지는 단 한 개도 없고 한국시리즈 경험도 못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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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에 출연한 김원중과 구승민을 향해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중은 올 시즌 25세이브를 거두는 등 통산 132세이브를 올렸고 구승민은 전반기 4홀드에 그쳤으나 후반기 9홀드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이대호는 구승민을 두고 “너 위치라면 20홀드는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팬들 입장에서도 구승민은 20홀드는 기본으로 한다고 되어 있는데 못하면 비난이 따른다. 팬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 작년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했다.
또 “나를 비롯한 팬들은 김원중과 구승민이 등판하면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질 경우 그 허탈함은 엄청나다. 책임감을 가지고 공 한 개 한 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년에는 각각 40세이브, 40홀드를 해야 한다. 언제까지 20세이브, 20홀드까지만 할래. 너희가 30~40개 해줘야 롯데가 우승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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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나도 야구장에 가서 응원도 좀 하고 어깨 좀 펴고 다니게 해달라. 만날 우승 한 번 못 해본 팀이라는 이야기 듣고 방송에 나가면 ‘형은 우승 반지 없잖아요’ 라는 이야기를 듣는데 우승 반지는 없어도 되니까 한국시리즈 구경 한 번 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김원중과 구승민은 롯데 잔류를 택했다. 김원중은 4년 총액 54억 원, 구승민은 2+2년 총액 21억 원에 계약했다. 김원중은 “타 구단에 가면 더 많이 받을 수 있었지만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롯데를 선택했다”고 말했고 구승민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언가가 부산에 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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