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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오직 토트넘' 아무리 손흥민이라도, 이렇게 1년 더 남는 건 생각 못 했다…선택권 없는 연장 옵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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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거취가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굳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마지막 6개월에 접어든다. 곧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오래 생활하고 있는 벤 데이비스도 이번 시즌으로 계약이 끝나는데 이 역시 옵션 활성화로 2026년까지 잡아둘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지부진한 재계약 문제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현 상황에 따라 계약 연장이 시급하다. 당장 2025년 1월 1일이 되면 계약 만료 반년을 남겨뒀을 때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룰을 적용받게 된다.

그만큼 손흥민의 거취가 불안정해 이적설도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한다. 재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는 사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독일 바이에른 뮌헨 등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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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레바뮌'으로 종합되는 빅클럽이 손흥민의 미래만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완벽하게 결별할 경우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적료 없이 영입해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기에 손흥민은 아직 값어치가 충분하다는 분석에 따랐다.

실제로 손흥민은 2015년에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현재까지 428경기에서 169골과 90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을 맡은 뒤로는 빼어난 리더십까지 잘 보여준다. 올 시즌도 토트넘의 부진 속에 홀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분전한다.

손흥민과 재계약을 이렇게까지 끌 필요가 있는지 의문의 눈초리가 있다. 재계약에 대한 불확실성이 손흥민을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에 대해 브라이언 킹은 자신이 더 화를 냈다. 과거 토트넘에서 스카우트로 일했던 킹은 "3~4개월 전에 이미 해결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헌신해온 선수인 만큼 이런 상황이 생기는 걸 애초에 막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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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창 시끄럽던 이적설이 조용해지는 시기에 1년 연장 옵션 발동 소식이 반복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앞서 '기브미 스포츠'도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만료된다. 그와 1년 더 연장할 옵션이 있다. 토트넘이 옵션을 활성화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라며 "손흥민은 내년 여름 33살이 되기 때문에 구단이 새로운 조건과 장기 계약을 제시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는 커리어 후반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바라봤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2026년 6월까지 잔류시키는 것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클럽 내부에서 나왔던 입장이다. 중요한 공식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했다.

손흥민으로선 아쉬운 결정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보여준 헌신을 고려했을 때 계약 기간과 급여 면에서 개선된 조건을 충분히 받을 만하다. 재계약을 통해 30대 중반까지 뛰려는 의지도 보였다. 사실상 토트넘 종신을 입에 올려왔던 손흥민이기에 고작 1년 연장 옵션으로 동행을 마무리하려는 구단에 실망감이 절로 생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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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킹이 나서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합류한 첫날부터 스타였다"며 "요즘 그의 경기력을 보면 행복한지 잘 모르겠다. 토트넘에 100%를 다했는데 내가 손흥민이라면 충분히 억울할 것"이라고 대신 분노했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면 손흥민은 선택권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트넘에서 오래 뛰려는 생각에 받아들였을 조건일텐데 오히려 푸대접하는 지금은 손흥민 입장에서 못내 아쉬운 조항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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