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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미래에셋증권과 재계약하지 않고 중국으로 떠나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자연스럽게 한국 국가대표 자리도 반납했다. 탁구 국가대표는 국내외 대회 성적 합산에 따라 랭킹포인트 3위 안에 들면 자동 선발된다. 신유빈(대한항공, 세계랭킹 10위)에 이어 국내 2위인 전지희가 이를 포기하면서 10년 넘게 활약한 태극마크도 내려놓았다.
전지희는 중국 태생이다. 허베이성에서 태어난 전지희는 중국 청소년 대표를 지내기도 했지만, 워낙 선수층이 두꺼운 터라 성인 대표의 기회는 오지 않았다. 올림픽 메달이라는 개인 포부를 달성하기 위해 2011년 한국으로 귀화를 결정했다.
태극마크를 단 전지희는 여자 탁구의 대들보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숱한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뛰었다. 특히 신유빈과 호흡을 맞춰온 복식은 세계 정상권을 자랑했다.
전지희는 신유빈과 합을 이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1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을 일궈냈다. 올해는 생애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파리 대회에서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이 달린 독일과 3-4위전에서 혼자 2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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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는 이달 초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 단체 월드컵에서 신유빈과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췄다. 고별 무대에서도 준우승에 오른 전지희는 올림픽 동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등 한국 탁구사에 화려한 성적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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