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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버햄프턴 황희찬 선수가 오랜 침묵을 깨고 시즌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시즌 잠시 주춤했지만 여덟 달 만에 딛고 일어난 건데요. 사흘 뒤에는 토트넘 손흥민 선수와 올해 마지막 맞대결에서 만나게 됩니다. 과연 누가 웃게 될까요.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울버햄프턴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프리미어리그]
후반 추가 시간 9분, 역습 상황.
페널티박스 안 쿠냐가 골을 노릴 법도 한데 황희찬에게 공을 건넵니다.
골문 앞으로 파고든 황희찬이 오른발로 여유롭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듭니다.
황희찬은 곧장 쿠냐에게 달려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부둥켜 안습니다.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직전 더한 이 황희찬의 쐐기골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너졌습니다.
울버햄프턴의 새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페레이라/울버햄프턴 감독 : 환상적인 기분입니다. 이게 바로 팀의 정신입니다.]
무엇보다 황희찬에겐 지난 5월 이후 14경기 만에 나온 값진 시즌 첫 골이었습니다.
리그에서만 열두 골을 넣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부상도 겹치면서 길어진 부진을 딛고 그간 마음고생을 털어내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승리로 강등권을 전전하던 팀도 부진에서 벗어나 황희찬의 골은 더 빛났습니다.
관심은 이제 토트넘 손흥민과의 올해 마지막 맞대결에 쏠립니다.
[노팅엄 1:0 토트넘/프리미어리그]
손흥민은 노팅엄전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회심의 프리킥이 옆 그물을 때린 게 아까웠습니다.
양 팀에서 가장 많은 키 패스에도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나 팀은 리그 2연패에 빠졌습니다.
축구통계매체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을 매겼지만,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대부분 주저하고 비효율적인 플레이"였다고 혹평했습니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 두 팀 모두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은 사흘 뒤 만납니다.
[영상편집 김동훈]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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