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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센터백 대형 유망주인 김지수가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브렌트포드 수비수 김지수가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에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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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주전 센터백인 에단 피녹, 크리스토퍼 아예르, 셉 판덴베르그 등이 부상으로 인해 빠지면서 김지수는 지난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 홈 경기부터 다시 1군 팀 벤치 명단에 올랐다. 지난 10월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벤치 명단 포함 이후 약 두 달 만의 합류였다.
김지수는 브라이턴에 실점 없이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벤미가 경미한 부상을 당하면서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지수는 이날 네이선 콜린스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왼쪽 센터백으로 남은 시간 수비를 지킨 그는 날카로운 브라이턴의 역습을 막는 데 집중하면서 팀의 무실점 승부에 힘을 보탰다.
김지수는 이로써 열다섯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박지성부터 시작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사에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이기도 하다. 아울러 한국 축구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센터백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2005년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한 박지성을 필두로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 기성용, 윤석영, 김보경, 손흥민, 황희찬이 축구종가 최상위리그에서 활약했다. 특히 김지수는 2021년 9월 데뷔한 황희찬 이후 4년 3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그라운드를 누비는 코리안리거로 등록됐다.
2004년 12월 24일생으로 4일 전 생일을 맞았던 김지수 입장에선 지난 2023년 여름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뒤 1년 반 만에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셈이 됐다.
김지수는 지난 9월 레이튼 오리엔트(3부)와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 때 후반 교체 출전해 브렌트포드 1군 데뷔전을 치른 바 있지만,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 공식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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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는 고향인 경기도 부천시에서 성장하다가 2017년 성남FC 산하 유스팀인 풍생고등학교에 진학했고 2022시즌을 앞두고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역사상 K리그 최연소 출전 선수로 데뷔했다.
192cm의 장신에 다부진 피지컬과 함께 대인 수비 능력, 패스 능력에서 골고루 강점을 보인 김지수는 프로 데뷔 시즌임에도 성남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고 이해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에 선발돼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 경기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지수는 이 시기부터 현재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재목으로 주목받으면서 향후 한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로도 예상되는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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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2부로 강등된 가운데, 김지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출전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으로 성남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 시기에 브렌트포드 이적설이 나왔고 김지수는 어렵지 않게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을 확정 지었다. 당시 4년 계약을 맺은 그는 첫 시즌을 브렌트포드 B팀에서 시작했다.
B팀에서 현지 적응기를 거친 김지수는 2023-2024시즌 후반기에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1군 팀 벤치 멤버로 합류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나 싶었다. 당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렸던 2024 AFC U-23 아시안컵 차출을 구단이 거부해 더욱 프리미어리그 출전 가능성이 있었지만, 결국 데뷔는 미뤄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여름에 브렌트포드는 김지수의 1군 승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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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는 지난 6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지수와 벤 윈터바텀이 브렌트포드 1군으로 승격됐다. 두 선수는 다음 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1군 스쿼드에 합류할 예정이다"라며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국가대표인 김지수는 브렌트포드B 소속으로 29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라며 김지수의 1군 합류를 발표했다
닐 맥팔레인 브렌포드B 감독은 "김지수는 구단 프로젝트의 또 다른 예"라면서 "이곳에 온 이후로 많은 선수들이 B팀에서 1군으로 도약했고, 김지수도 마찬가지다. 완전히 다른 문화에서 와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정착해야 했던 김지수에게 박수를 보낸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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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계속해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고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노력하길 바란다"라고 앞날을 응원했다.
브라이턴을 상대로 김지수가 데뷔전을 치르자, 구단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지수가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다"라며 이를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브렌트포드,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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