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려 죄송하다" 에둘러 사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른바 ‘뭐요’ 논란과 관련해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20일 만에 이를 에둘러 사과했다.
28일 더팩트 등에 따르면 임영웅은 전날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첫날 공연에서 뭐요 논란과 관련된 언급으로 해석되는 말을 전했다. 임영웅은 이날 팬들에게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는 노래를 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린다.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했다.
임영웅은 지난 7일 한 네티즌이 공개한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인해 구설에 올랐다.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그는 임영웅에게 DM으로 “이 시국에 뭐하냐”고 지적했고 “뭐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당시 임영웅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의 생일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 첫 표결이 진행된 날이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이 네티즌이 이어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하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게시물의 진위나 사칭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임영웅 본인과 소속사는 관련 시비에 별다른 입장 없이 침묵을 지켜왔다.
논란과 무관하게 임영웅의 인기는 굳건했다. 이날부터 6차례 예정된 이번 콘서트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취소표도 거의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콘서트는 이달 28~29일과 내년 1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연이어 예정돼있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