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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축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하나 올렸다. 사진에는 반려견 디코이와 이모티콘으로 가린 태아 초음파 사진, 분홍색 아기 옷과 아기 신발이 담겨 있었다. 오타니는 "작은 루키가 곧 우리 가족이 된다"며 아내 다나카 마미코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게시물 업로드 후 약 9시간이 지난 시점, 해당 글에는 '좋아요'가 172만개 이상 찍혔으며 축하 메시지도 2만6000개가량 달렸다. 오타니의 최근 게시물 중 가장 높은 수치에 속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날 "오타니가 자신의 아내가 첫 아이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의 SNS에는 축하가 쏟아졌다"며 "메이저리그 관계자와 다저스 관계자는 댓글로 '쇼헤이와 마미코 축하해'라며 인사를 남겼다. 다저스 리포터인 커스틴 왓슨은 'OMG! 축하해!'라고 달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팬들로부터 축하 코멘트가 도착하고 있다. '마미코 몸 잘 돌보길', '너(아기)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어', '미니 쇼헤이를 보고 싶다!', '디코이도 큰 형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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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호치도 "오타니의 아내 마미코가 임신했다는 소식에 인터넷이 떠들썩해졌다. 팬들은 '말도 안 되는 능력을 갖춘 아이가 될 것 같다', '정말 기쁘고 소중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 이도류로 빅리그를 평정했고, 아내 마미코 역시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이다. 두 사람의 자녀는 스포츠 DNA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풀카운트는 "이 엄청난 소식에 유명 인사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우주비행사 노구치 소이치는 SNS에 '축하해요 쇼헤이! 리틀 루키의 첫 투구를 기대하겠습니다'라고 올렸다. 두 사람은 한동안 알고 지냈으며 노구치는 오타니의 사인이 담긴 글러브를 우주정거장에 가져간 바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여자 테니스의 전설이자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빌리 진 킹도 '축하한다'고 썼다. 그는 지난 3월 한국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저녁 파티에서 오타니의 아내 마미코를 만났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오타니에게 2024년은 이보다 좋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때, 그에게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일이 생겼다. 올해가 끝날 무렵 오타니의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순간이 찾아왔다"며 "오타니와 마미코의 운동 능력을 고려하면 이들의 자녀가 언젠가는 발자취를 따를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슈퍼스타로 명성이 자자한 오타니는 본래 사생활 노출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 지난 2월 29일 개인 SNS를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당시 아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이후 그의 아내가 마미코라는 것이 알려졌다.
올해 오타니는 정규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장타율 0.646, 출루율 0.390,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맹활약했다.
빅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라는 꿈의 기록을 완성했다. 아시안 빅리거 단일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도 작성했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 타점 1위, 득점 1위, 장타율 1위, 출루율 1위, OPS 1위, 타율 2위, 안타 2위, 도루 2위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각종 상을 휩쓸었다. 역대 최초 3번째 만장일치 MVP를 이뤄냈고, AP 올해의 남자 선수상도 수상했다. 아내 마미코의 임신으로 최고의 한 해에 정점을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오타니 SNS,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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