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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박정아 27점'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격파…3연패 탈출+구단 최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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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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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9일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 25-23 19-25 26-24 15-12)로 역전승했다.

3연패를 끊은 페퍼저축은행은 6승12패(승점 19)를 기록, 5위에 자리했다. 6승은 페퍼저축은행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지난 2021-2022시즌부터 V-리그에 입성한 페퍼저축은행은 첫 시즌에 3승에 그쳤고, 2022-2023, 2023-2024시즌에는 각각 5승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13승5패(승점 41)로 2위를 유지했다.

페퍼저축은행 박정아는 27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한비는 20점, 테일러는 12점, 장위는 10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에서는 모마가 27점, 양효진과 위파위가 각각 17점, 이다현이 15점, 정지윤이 12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1세트 초반 이다현의 블로킹 2개를 앞세워 7-3 리드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이 장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 위파위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차이를 더 벌렸다. 세트 내내 여유 있게 앞서 나간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페퍼저축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의 기세에 세트 중반까지 끌려갔지만, 19-22에서 박정아와 이한비의 연속 득점과 장위의 블로킹으로 22-22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페퍼저축은행은 23-23에서 이한비와 박수빈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현대건설이 다시 힘을 냈다. 정지윤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조금씩 차이를 벌렸고, 모마와 위파위의 공격 득점으로 16-12로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은 하혜진, 장위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공격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현대건설은 모마의 연속 득점과 이다현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3세트는 현대건설이 25-19로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세트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16-16에서 하혜진의 블로킹과 이한비의 공격 득점 등으로 20-16으로 도망갔다.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연속 득점과 이다현,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지만,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로 4세트를 26-24로 마무리 지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페퍼저축은행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5세트 8-10 상황에서 박정아의 퀵오픈과 상대의 연속 범실로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박정아의 공격 득점과 장위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고, 5세트를 15-12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됐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오후 6시 기준) 생존자는 2명이며, 사망자는 176명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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