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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은 2024년 시즌 131경기에서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3의 화려한 성적으로 KBO리그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선수였지만 역시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파워였다. 리그 관계자들이 뽑은 최고의 파워였다. 제대로 걸리면 넘어가는 것은 당연하고, 빗맞은 듯한 타구도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등 상대 투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데이비슨의 힘은 라인드라이브로 담장을 넘길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 일단 정타만 만들어지면 총알 타구가 외야로 날아가곤 했다. 실제 올해 시속 170㎞ 이상의 유효타를 가장 많이 만들어 낸 선수가 데이비슨이었는데 개수만 놓고 보면 2위권과 차이가 컸다. 비거리도 대단했다. 누가 뭐래도 홈런을 만들어내는 힘과 능력은 최고였다.
그런 데이비슨은 2025년에도 NC에 남아 홈런왕 2연패에 도전한다. NC도 데이비슨의 능력을 높이 사 1+1년 계약을 했다. 2년 보장 계약까지는 아니지만 활약상에 따라 2026년에도 KBO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데이비슨은 2025년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를 받고, 2026년 구단이 옵션을 실행할 경우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인센티브 40만 달러)를 받는다.
데이비슨은 홈런왕 2연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 아쉽게 달성하지 못한 50홈런에도 도전하겠다는 뜻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2025년 홈런왕 레이스에 베팅한다고 하면, 단연 데이비슨이 1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어마어마한 힘에 타율도 그렇게 낮은 편이 아니었다. 3할 정도의 타율만 유지할 수 있다면 외야 타구 비율, 전체 타구 대비 홈런 비율 등을 고려할 때 40홈런 이상을 능히 해낼 수 있는 선수다. 40홈런이면 홈런왕 2연패 도전은 충분하다.
그런데 이런 데이비슨의 ‘막강 파워’에 도전장을 낼 만한 선수가 KBO리그에 상륙했다. 최근 KIA와 계약을 한 패트릭 위즈덤(33)이 그 주인공이다. 위즈덤도 홈런 하나는 큰 기대를 모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개수가 88개에 이른다. 파워 하나는 진짜라는 게 대다수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정타가 나오는 모습을 보면 시원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데이비슨은 2022년이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즌이었고, 최근 2년은 메이저리그 데이터가 없어 객관적인 비교는 쉽지 않다. 다만 남은 기록만 놓고 보면 위즈덤이 힘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데이비슨의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88.5마일(142.4㎞), 가장 좋았던 시즌은 2020년의 92.8마일(149.3㎞)이다. 위즈덤의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 타구 속도는 무려 91.3마일(146.9㎞)로 데이비슨을 앞서고, 가장 좋았던 시즌은 2019년의 94.3마일(151.8㎞), 그 다음이 2023년 92.7마일(149.2㎞)이었다. 최고 타구 속도는 데이비슨이 115.1마일(185.2㎞), 위즈덤이 114.6마일(184.4㎞)로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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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홈런 2위인 김도영도 분명히 홈런왕 후보다. 김도영은 두 선수만큼의 파워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좋은 콘택트에 공에 힘을 싣는 폭발력을 타고 났다. 올해 아쉽게 실패했던 40홈런 고지에 재도전한다. 한편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보유자인 최정도 올해 37개의 홈런을 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정의 최대 장점은 꾸준함이다. 홈런왕 레이스에 불이 붙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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