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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진짜 토트넘서 '불명예' 방출? 손흥민, 울버햄튼전도 PK 실축 + 충격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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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부진이 심각하다. 어쩌면 정말 토트넘서 연장 발동 없이 그를 보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EPL 19라운드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2-2로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승리로 2연패 위기던 토트넘은 승점 24에 머물렀다. 반면 2연승을 달리던 울버햄튼은 토트넘 원정에서 승점을 확보하면서 승점 16을 기록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승점 23)은 최근 공식전 9경기 동안 단 2승(3무 4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는 연패 중이다. 리버풀(3-6 패), 노팅엄 포레스트(0-1 패)에 잡혀 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여기에 부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것이 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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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울버햄튼은 주앙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16라운드까지 단 2승(3무 11패)밖에 거두지 못하며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그래도 페레이라 감독 부임 후 레스터 시티(3-0 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 승)를 연달아 잡으면서 빠르게 올라왔다.

이런 부진의 원인은 토트넘은 이번 시즌 퍼포먼스가 좋지 못하다. 특히 박싱데이에 들어서 폼이 급락하고 있다. 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4개 대회를 병행하면서 체력적 부담이 늘어났다.

여기에 주전 줄부상의 여파도 상당하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수비진의 주축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고 있다. 여기에 공격진 역시 부족한 지원 문제로 인해 고전하면서 결국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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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손흥민의 부진도 최근 심각하다. 이번 시즌 리그 11개의 공격 포인트를 포함해 21경기에서 1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몇 경기에서는 평소와 다른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버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그가 보여주던 날카로운 플레이가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트넘은 리그컵 준결승과 유로파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려 하고 있지만, 수비진 부상 문제와 손흥민의 폼 저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을 통해 팀의 안정성을 확보하려고 하지만, 구단의 태도가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 발동을 망설이는 이유가 그의 노쇠화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PL 공격수 출신의 해설자 토니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것 같지 않다. 손흥민은 팀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았지만, 때로는 떠나야 할 시기가 온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손흥민이 시즌 후반기에 12~15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라며, 손흥민의 후반기 활약 여부가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팀의 에이스로서 공격을 이끌며 2연패 탈출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그러나 별다른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잡은 상황에서도 뚜렷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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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장기이던 페널티킥도 아쉬웠다. 앞서 11번의 PK를 실축 없이 마무리했던 손흥민은 전반 42분 탄식을 자아냈다. 앞서 존슨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는 당연히 팀의 전담 페널티 키커인 손흥민이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결해주지 못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강하게 슈팅했지만, 울버햄튼 골키퍼 사가 정확히 방향을 읽고 선방에 성공하며 실점을 막았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심리가 완전히 사에게 읽혔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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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전반 43분 날랜 역습을 시도했으나 전 동료 도허티의 태클에 저지되기도 했다. 여러모로 답답한 모습만 보여주던 손흥민은 후반 18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2-1로 앞서던 토트넘은 후반 41분 울버햄튼의 라르센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게 됐다.

여러모로 손흥민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는 손흥민 옵션을 보류해야 된다는 의견에 탄력이 붙을 수 있는 상황. 과연 갑작스럽게 부진의 늪에 빠진 손흥민이 위기를 벗어나서 제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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