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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무분별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 위기던 토트넘은 승점 24점에 머물렀다. 반면 2연승을 달리던 울버햄튼은 토트넘 원정에서 승점을 확보하면서 승점 16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결정적인 역전 기회를 잡았다. 존슨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는 당연히 팀의 전담 페널티 키커인 손흥민이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결해주지 못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강하게 슈팅했지만, 울버햄튼 골키퍼 사가 정확히 방향을 읽고 선방에 성공하며 실점을 막았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심리가 완전히 사에게 읽혔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토니 카스카리노는 29일 토크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앞으로 6개월은 손흥민이 북런던(토트넘 연고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것 같진 않다.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에서 훌륭한 활약을 했지만 축구를 하다가 떠나야 할 때도 있다. 손흥민이 살아남거나, 또는 토트넘이 그를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은 시즌 후반기에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리노는 1992년부터 3년간 첼시에서 뛰는 등 명성을 날렸고 아일랜드 국가대표로 1994 미국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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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카리노는 이어 "손흥민이 지금까지 잘 통하지 않는 시즌을 보냈다. 후반기 일정에서 12~15골 넣고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쓰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손흥민은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판단한다면 토트넘이 손흥민과 더이상 동행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다.
토크스포츠는 얼마 전엔 토트넘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출신 제이미 오하라의 발언을 빌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더 이상 품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끝났다. 토트넘 팬들이라면 손흥민이 이제 예전 같은 기량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란 점을 알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을 6개월 앞두고 있다. 또 그동안 영국 언론에서는 여러가지 보도가 쏟아졌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26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맺고 있는 현재 계약을 1년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 그리고 손흥민보다 1년 먼저 토트넘에 입단한 '절친' 벤 데이비스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 두 선수들을 1년 더 팀에 묶어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현 계약서 만료일은 2025년 6월이지만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면 1년 더 잔류해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처음엔 옵션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4월 언론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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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5년 1월 1일이 되면 보스만 룰에 따라 다음 시즌인 2025-2026 시즌 입단을 전제로 전세계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유럽 빅클럽 이적설에 휩싸이는 이유도 보스만 룰 적용을 받기 때문에 새해부터는 손흥민과 대놓고 협상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물론 토트넘이 현재 손흥민과 체결하고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는 보도는 계속 나온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24일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클럽에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연장 조항 발동뿐만 아니라 재계약 협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에 대한 비판도 계속 제기됐다.
제이미 오하라는 지난 9월 손흥민이 이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오하라는 인터뷰에서 "난 이제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난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팬들과 모든 사람들이 손흥민이 끝났다고 생각할 거다. 제대로 된 팬들이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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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파이널 서드에서의 퀄리티가 사라졌다. 손흥민은 예전처럼 하지 못한다"라며 "손흥민은 이제 32세인데 다른 선수들을 제칠 수 있을까?"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다"라면서 "하지만 지금 손흥민을 보면 그때의 예리함과 날카로움이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반대의견도 분명하다. 특히 손흥민과 함께 활약했던 선수의 증언에 따르면 그의 플레이는 분명하게 인상적이다.
손흥민의 옛 동료였던 안드로스 타운센드가 손흥민을 옹호했다. 타운센드는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후 팀을 떠나는 2016년 1월까지 약 6개월 정도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미러는 "전 토트넘 윙어 안드로스 타운센드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우려스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여전히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그는 많은 비평가들이 손흥민을 폄하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타운센드는 "손흥민은 지금 32살이니 분명히 신체적으로 하락세는 있겠지만, 그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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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흥민은 여전히 양발을 잘 사용하고, 기술이 뛰어나고, 까다롭고, 볼을 빼앗긴 상황에서 짐승처럼 압박할 수 있다"라며 "그는 여전히 모든 사람이 아는 선수이다. 그저 지금은 완전히 정상적인 나쁜 순간을 겪고 있을 뿐"이라며 현재 부진은 일시적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복잡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가 보스만룰에 따라 여러 구단과 협상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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