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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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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마저 'PK 실축' 손흥민 비난 행렬 동조..."3, 4번째 골 가능했다! 움직임-날카로움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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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분석하면서 지친 손흥민을 언급했다.

토트넘 훗스퍼와 울버햄튼은 3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24점을 기록해 11위에 올라있다. 울버햄튼은 승점 16점을 획득해 17위에 위치 중이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 휴식이 예고됐다. 사우샘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리버풀,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연속해서 부진한 게 원인이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좌측 윙어로 브레넌 존슨이 나올 거라고 하면서 "손흥민은 쉬어야 할 때다"고 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은 데얀 쿨루셉스키, 존슨이 선발로 나오는 가운데 필요한 휴식을 취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예상과 달리 손흥민은 선발로 나왔다. 손흥민과 더불어 레이저 포스터,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선발 명단을 구축했다. 부상 우려가 있는 우도기, 드라구신이 모두 선발로 나왔다. 로테이션이 불가한 토트넘의 현 주소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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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초반 황희찬에게 실점을 했지만 벤탄쿠르 득점으로 1-1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울버햄튼 속공에 고전하면서도 실점하지 않고 기회를 노렸다. 주로 우측에서 공격이 전개가 되는 상황에 손흥민은 존재감을 펼치지 못했다.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만에 득점을 넣을 기회를 잡았지만 실축을 했다. 슈팅은 조세 사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이 실축을 했지만 존슨이 골을 넣어 토트넘은 전반을 2-1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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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손흥민은 분투를 했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못 만들었다. 덩달아 토트넘 공격도 부진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반 18분 손흥민을 빼고 티모 베르너를 넣었다. 베르너와 함께 제임스 매디슨, 파페 마타르 사르가 투입됐다. 토트넘은 공격 변화 이후에도 답답했다. 내내 답답한 전개, 공격만 펼쳤다.

결국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실점을 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사르 헤더는 골문을 외면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토트넘은 3경기 무승을 기록하면서 11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손흥민은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5.97점을 받았다. 드라구신(5.91점), 포스터(5.94점)보다 근소하게 높긴 했지만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건 같았다. 이날 손흥민은 64분을 뛰면서 터치 27회, 패스 성공률 88%(시도 17회 성공 15회), 키패스 1회, 슈팅 1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2회(시도 2회), 피파울 1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드리블 성공, 크로스 성공 등은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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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일대일 상황에서 수비를 뚫을 능력이 되지 않아 보인다. 중요한 순간에 교체가 됐다"고 하면서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다른 매체들도 손흥민을 향해 혹평과 비난을 퍼부었다.

손흥민은 최근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토니 카스카리노는 28일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 거취를 전망했다.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을 것 같지 않다. 잔류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토트넘에서 수년간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선수는 떠나야 할 때가 있다. 손흥민이 남기 위해서 후반기에 뛰어난 활약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잘하지 못했다. 후반기에 15골 정도는 넣어야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할 것이다.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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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의심하는 건 제이미 오하라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 출신인 오하라는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는 맞지만 이젠 날카로운 예리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 손흥민은 일대일도 잘 돌파하고 확실한 결정력을 지녔다.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는 없었는데 토트넘은 이제 그 말고 새로운 레프트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했고 "손흥민은 더 이상 좋지 않다. 그는 여전히 좋은 순간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제공할 것이 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지난 3~4시즌 동안 지켜보던 손흥민이 아니다. 손흥민은 더 이상 수비를 제칠 수 없고, 속도와 날카로움도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토트넘에서 다가오는 이적시장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손흥민 재계약 여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가 되는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했다. 긴박함은 해소가 됐는데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한다. 지금까지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 현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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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까지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1년 연장이 이루어졌다는 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긴다"라고 주장하면서 다시 이적 확률이 높아진 상황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좋은 일에는 끝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올 시즌에 종료되는데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오랫동안 활약을 해온 손흥민에게 토트넘이 작별 인사를 건네는 건 토트넘으로서는 힘든 일이지만, 손흥민은 33세가 된다. 모두 이 순간을 이적 시기라 볼 수 있고, 토트넘이 향후 몇 달 동안 내려야 할 여러 가지 중요한 결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흥민과 뛰었던 전 동료 안드로스 타운젠드는 '미러'를 통해 "손흥민은 이제 32살이다. 당연히 신체적으로 쇠퇴할 수 있으나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 양발 능력은 최고이고 기술이 뛰어나고 예리하고 공을 소유하지 않을 때는 짐승처럼 압박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모두가 아는 손흥민이다. 잠시 좋지 않은 시기를 겪고 있으나 정상적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월드클래스이고 우리가 알던 그 선수 그대로다"고 두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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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에 대한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마저 "선수들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결정력이 더 좋았다면 3번째, 4번째 골도 넣을 수 있었다. 필요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떨어진 부분이 있었고 역동적인 움직임이 부족했다. 손흥민, 존슨, 솔란케 모두 에너지가 부족했다. 날카롭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을 향한 의구심은 재계약 불가 전망으로 연결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며 2025년 1월 1일, 즉 곧 보스만 룰에 의거해 타팀과 이적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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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재계약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여전히 제기되면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최근 부진으로 인해 비난 여론에 힘이 실리면서 이는 손흥민 이적설을 증폭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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