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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제주항공 참사, 목포MBC PD도 사망…“듬직했던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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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작업 현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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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MBC본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사망한 목포 MBC PD를 추모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30일 성명을 내고 “(고인은) 참으로 따뜻한 사람이었다. 이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봤다.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라며 고인을 기렸다.

이어 “참으로 듬직했던 동료였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어도 마다하지 않았다. 마지막 휴가 직전까지도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온갖 궂은 일도 묵묵히 감당했다”며 “참으로 열정적인 동지였다. 자신의 소임을 외면하지 않았고 언제나 기꺼이 앞장섰다. 뜨거운 가슴으로 조합을 든든하게 지켜온 그였다”면서 “따뜻한 사람이었고, 듬직한 동료이자 열정적인 동지였던 그를 잊지 않겠다. 가슴 깊이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KBS광주방송총국 기자인 아내와 방콕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KBS 측도 입장을 내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KBS 임직원 일동은 “29일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희생자 가운데 광주총국의 기자와 퇴직 사우 등 사랑하는 KBS 가족들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에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참사 유가족들에게 부족함 없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기간방송이자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희생당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C2216편이 비상 착륙 중 공항 외벽 담장을 들이받으면서 항공기가 반파, 전소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던 이 여객기에서 승무원 2명만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정부는 오는 2025년 1월 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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