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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조용필·알리, 제주항공 참사 애도…예정됐던 콘서트 연기 결정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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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용필, 알리/ 사진=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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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가수 조용필, 알리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예정됐던 연말 공연 일정을 연기했다.

YPC 측은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1월 4일 예정됐던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대전'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국가애도 기간에 동참하고자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콘서트 일정은 추후 대관 측과 협의 후 공지를 통해 안내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연기 안내와 함께 "기다려주신 관객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번 제주항공 2216편 사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고 알렸다.

연말 공연을 예고했던 알리 역시 공연 연기를 결정했다. 알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내일 있을 광주 예술의 전당 소극장 데뷔 20주년 '용진' 콘서트는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 또한 기원하며 고통받는 모든 분과 마음을 함께 하려 한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널리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알리는"관객 여러분들께서도 가능하시다면 예정된 우리의 공연 시간에 잠시 깊은 애도와 묵념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데뷔 20주년 공연 일정은 향후 다시 검토하여 알려드리겠다. 다시 한번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정부는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해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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