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영현-로운-임영웅(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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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 임영웅, 이영현 등이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배우 로운 역시 계획대로 팬미팅에 나선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내년 1월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됐지만, 이들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콘서트와 팬미팅을 예정대로 지킨다는 입장이다.
30일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성시경은 31일 KSPO DOME에서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을 연다. 이영현은 31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나의 노래가 필요한 너에게'로 팬들을 만난다. 임영웅은 오는 1월 2~4일 코척스카이돔에서 예정대로 '임영웅 리사이틀' 4회차 공연에 나선다.
로운 역시 31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2024 로운 팬미팅 그 해, 겨울을 지나서'를 통해 예정대로 팬들과 소통에 나선다.
국가애도기간에 진행되는 콘서트와 행사인 만큼 주최 가수와 관객들이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애도하는 시간이 포함될 전망이다. 나아가 공연의 세트리스트 및 수위 역시 일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연말 콘서트의 경우 팬들이 특별한 의미와 계획을 갖고 예매한 것이기 때문에 취소를 결정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역시 가수의 소임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반면, 가수 조용필, 김장훈, 이승환, 알리 등은 이번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는 의미로 콘서트를 취소했다. 관계자는 "콘서트 등 행사 취소와는 별개로 모두 각자의 방식대로 애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다. 울타리 외벽과 충돌해 반파되면서 화재가 발생,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 거의 전소됐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으며, 해당 참사로 179명이 숨졌다. 생존자는 여객기 제일 꼬리에 있던 승무원 2인으로, 22세 남성 1명, 25세 여성 1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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