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기사 작위…뉴질랜드 가장 높은 시민 영예
파리올림픽 金·LPGA 투어 명예의 전당 등 성과
“나 자신이 자랑스러워…그랜드슬램 도전할 것”
파리올림픽 금메달 딴 리디아 고(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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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1일 “리디아 고가 받은 명예 훈장은 여성 기사 작위에 해당하며,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시민 영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1997년생, 올해로 만 27세인 리디아 고는 최연소 뉴질랜드인으로 이 영예를 안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4세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올해 8월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금메달을 따내며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35번째이자 최연소로 헌액됐다. 리디아 고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은메달을, 2020 도쿄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3승을 포함해 22승을 거뒀고, 각종 프로대회에서 30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리디아 고는 2012년 만 14세의 나이로 호주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남녀를 불문하고 최연소 프로 대회 우승자가 됐다. 같은 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N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2월에는 17세 9개월 9일의 나이로 남녀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현지 매체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이런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오는 게 아니다. 이렇게 놀라운 기회를 가지게 돼 제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기사 작위를 받은 골퍼는 밥 찰스 경인 것 같다. 그와 같이 이름을 올린 것도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8월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5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랜드슬램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게 제 경력을 정의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랜드슬램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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