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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1월 손흥민 현금화 고려"…새해부터 충격 소식→'SON 페네르바체 입단'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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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팔아 이적료를 챙길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을 1월 이적으로 현금화 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 등 영국 사정에 능통한 언론과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이 옵션을 이미 실행,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이 2026년 6월로 늘어날 것이라 수 차례 주장했으나 토트넘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4일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클럽에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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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조항 발동뿐만 아니라 재계약 협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내년 1월 1일부터 보스만룰에 따라 해외 클럽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두고 논의를 할 수 있다.

결국 한국시간으로 새해가 시작됐음에도 여전히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연장됐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아 이적료를 챙길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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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한 매체는 "손흥민은 여름에 무료로 팀을 떠날 위기에 처한 토트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토트넘은 1월에 손흥민을 팔아 큰 이익을 낼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은 보스만 룰에 따라 관심이 있으면 1월 1일부터 외국 클럽과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계획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건 없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430경기 169골 90도움을 기록 중이고, 프리미어리그에선 319경기 125골 68도움을 올렸다.

2021-22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 반열에 들었고, 역대 7번째로 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 역사상 최초로 비유럽 출신으로 주장 완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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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터트린 것도 손흥민이고, 2022 발롱도르 시상식 때 11위로 뽑혀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모든 대회에서 22경기 7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6경기에 나와 5골 6도움을 올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지만, 지난 시즌엔 리그 전반기 동안 12골 5도움을 올렸기에 토트넘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은 최근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팬들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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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페널티킥을 실축했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의 울버햄튼전 경기력에 대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경기 기여도에 그다지 감명받지 못했다. 손흥민은 64분 만에 교체됐고, 페널티킥을 놓치고 공격 상황 때 터치 수도 27회에 그쳤다"라며 "팬들은 손흥민의 부정확한 크로스에 실망했고, 손흥민이 장기적으로 클럽에 헌신할 것인지 의문을 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들은 이번 시즌 손흥민의 플레이 방식에 대해 비판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튼전이 끝난 후 토트넘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 계약이 제안되지 않은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어서는 안 된다", "손흥민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줬지만 때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나아가야 할 때도 있다", "손흥민의 시간은 다 끝났다. 토트넘에서 나가라"라며 손흥민과의 이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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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손흥민은 최근 유럽의 여러 클럽들과 이적설이 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손흥민이 보스만 룰에 따라 당장 다음 시즌 이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장 옵션을 발동해도 지금까지 새로운 계약 논의에 대한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1년 연장이 이루어졌다는 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에 없는 우승을 이루기 위해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적설이 터지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최근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튀르키예 클럽 페네르바체와 연결되기까지 했다.

이탈리아 전국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8일 "무리뉴는 자신의 보석을 되찾고 싶어한다. 페네르바체는 손흥민 등 3명을 노린다"라며 "튀르키예 클럽 영입 명단에는 스페셜 원 무리뉴가 원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의 오랜 지인 손흥민이 페네르바체 영입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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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32세이며 9년 동안 런던에서 지냈다. 2015년에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토트넘, 한국의 주장 손흥민은 2025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라며 "토트넘에서 거의 10시즌 동안 429경기에 출전해 169골 90도움을 기록했고, 2016-2017 FA컵과 2021-2022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2026년까지 계약을 제안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손흥민이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 적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그를 지도했고, 손흥민의 기술이 튀르키예에서 어떻게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무리뉴가 그의 영입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2년도 함께하지 않았지만 해리 케인과의 파트너십을 가장 잘 구축했다는 점에서 많은 각광을 받았다. 케인이 얼마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 감독 덕분에 자신과 손흥민의 파트너십이 업그레이드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할 정도였다.

페네르바체를 포함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떠오른 가운데 토트넘이 1월에 계약 만료를 앞둔 손흥민을 팔아 이적료를 챙길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토트넘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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