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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을사년★뱀띠스타] 진선규, 퇴보가 없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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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60간지의 42번째 해인 을사년으로, ‘뱀의 해’에 해당한다. 뱀은 동서양에서 모두 뛰어난 통찰력과 직관력을 가진 존재로 여겨진다. 허물을 벗는 과정은 새로운 시작과 변화로 풀이되기도.

그래서일까. 유행에 예민하고 평가가 냉혹한 연예계에서 뱀띠 스타들은 고유한 개성과 매력으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강부자·나문희·김혜자(1941년생), 가수 태진아·배철수(1953년생), 방송인 김국진·배우 김상중(1965년생), 가수 싸이·데프콘 배우 김희선(1977년생), 걸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태연·효연, 배우 김우빈·이종석(1989년생), 걸그룹 있지의 유나·채령 등이 그 예. 본지는 연예계 뱀띠 스타 중 2025년 새로운 활동과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배우를 만나봤다.

영화 ‘범죄도시’(2017) 속 빡빡 민 머리의 위성락의 등장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실제 조선족 오해를 받을 만큼 캐릭터를 집어삼킨 진선규의 연기력은 영화판을 뒤흔들었다. ‘스타 캐스팅=흥행’이라는 충무로 공식을 깬 사례다. 2025년은 본격적으로 매체 연기에 뛰어든 지 9년 차, 진선규는 어느새 한국 영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가 됐다.

진선규는 ‘극한직업’(2019)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을 달았다. 이제는 국민 배우라는 호칭이 어울린다. 2024년은 ‘외계+인’ 2부, 넷플릭스 ‘전,란’, ‘아마존 활명수’로 시네필과 만났다. 농부의 마음으로 느리지만 꾸준히 씨를 뿌리고 결과를 수확한다. 을사년은 또 한 번 날아오를 해다.

본지와 만난 진선규는 “인터뷰 덕분에 2024년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일단 좋은 작품들 속에 비친 배우로서의 모습, 그리고 연극 ‘꽃 별이 지나’ 무대 위에서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새로운 작품들을 촬영했고, 예능 프로그램 매직스타와 SNL도 출연했다”며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했고, 달리기로 많은 사람과 뛰었던 시간도 기억에 남는다. 별일 없이 보낸 것 같은데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정말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었다”라고 환한 웃음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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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히 대중을 만난 해였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운 점이 있었을까. 진선규는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사실 지나간 일보다는 지금 순간이나 다가올 일에 더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인지 직업적인 부분보단 최근 건강 문제로 자신을 정비하고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에 대상포진에 걸렸는데 생각보다 오래갔다. 돌아보니 몇 년을 쉼 없이 달리면서 스스로를 다그친 것 같더라”며 “이번에 조금 배운 게 있다면 ‘너무 모든 것을 잘해내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내가 나에게 주는 스트레스를 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역할의 크기와 상관없이 빛나는 배우다. 그래서 올해 활동 계획과 각오가 유난히 궁금한 배우이기도 하다. 진선규는 “그동안 찍었던 작품들이 넷플릭스에서 오픈될 예정이다. 연극 공연도 지방에서 할 계획이다. 배우로서 좋은 연기로 많은 분에게 희망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공개될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자연인 진선규로서 목표도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큰 목표가 2개 있는데 말씀드려도 되나,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또 마라톤 풀코스를 인생 처음으로 도전해보려 한다. 실패한다면 내년에 또 도전할 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두 새해 세우신 많은 계획을 천천히 이뤄나가시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두 손 모아 팬과 본지 독자에게 인사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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