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투수로 10승, 타자로 43홈런.'
미국의 한 통계 업체가 예상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올해 예상 성적이다. 작년 메이저리그(MLB) 역대급 타격 기록을 낸 오타니. 올해 투타를 겸업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까.
MLB 통계 전문 '팬그래프닷컴' 성적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는 2일(한국 시간) 2025시즌 오타니의 성적을 전망했다. 우선 투수로서 오타니의 성적을 예상했다.
스티머는 오타니가 올해 24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내다봤다. 총 139⅓이닝을 던지고 10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남길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시절부터 투수와 타자를 모두 능숙하게 소화했다. 2018년 MLB 무대를 밟은 이후부터는 투타에서 모두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각종 트로피도 휩쓸었다. MLB 데뷔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을 차지한 오타니는 2021시즌, 2023시즌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특히 오타니는 투수로 2022시즌 가장 좋은 한 해를 보냈다. 28경기를 뛰며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2023년에도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썼다.
2022년 LA 에인절스 시절 오타니.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23시즌이 끝난 뒤에는 현 소속팀인 다저스로 이적했다. 오타니가 다저스와 맺은 계약 규모는 무려 '10년 총액 7억 달러'. 당시 기준으로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다.
하지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가 투수로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수술의 여파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 수술을 받기 전까지 오타니는 투수로 MLB 통산 86경기 481⅔이닝을 던졌고,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남겼다.
작년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올해 투타 겸업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오타니는 작년 말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어느덧 베테랑이 됐다. 만약 한 번 더 수술하게 돼 다시 1년 반 동안 재활을 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그러면 2025시즌이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뛸) 마지막 기회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오타니가 개막전부터 선발 마운드에 오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근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개막전에서 오타니를 타자로만 기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타자' 오타니의 예상 성적은 어떨까. 스티머는 오타니가 2025시즌에 150경기를 뛰며 43홈런 104타점 34도루 123득점을 낼 것이라 바라봤다. 타율은 0.280, OPS(출루율+장타율)는 0.939를 예측했다.
오타니는 작년 타격에만 집중하며 MLB 역사에 남을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해 MLB 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130타점을 남겼고 타율 0.310 OPS 1.036을 작성했다.
2024시즌 내셔널리그(NL) MVP 역시 오타니의 몫이었다. 야구 역사를 쓴 오타니는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 자리에 올랐다.
CBS노컷뉴스는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