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공식 사과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MBC '오늘N'의 제작진이 2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일 방송된 코너 '좋지 아니한가' 담당 PD의 언행을 사과했다. / '오늘N' 공식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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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김명주 기자]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늘N'의 제작진이 담당 PD의 무례한 태도를 사과했다.
'오늘N' 제작진은 2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먼저 "지난 1일 '오늘N'의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 산골로 귀촌한 할아버님의 일상을 방송했다. 방송 후 이 코너를 제작한 담당 PD의 언행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했다"며 "이 방송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촬영 현장을 비롯하여 후반 작업 과정에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오늘 N' 담당 PD의 태도 논란은 지난 1일 해당 프로그램의 '좋지 아니한가' 코너가 방송되면서 시작됐다. 방송에는 경북 포항시 산골에서 생활하며 집 3채를 지은 한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담겼는데, 이 할아버지를 대하는 "담당 PD의 언행이 무례하다"는 민원이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 빗발쳤다.
방송에서 담당 PD는 할아버지가 집을 3채 지었다는 말을 듣고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 돈이 많으시냐"고 반문하고 할아버지가 직접 키운 느타리버섯을 챙겨주겠다고 하자 "서울 마트에 다 있다. 뭐가 다르냐"고 거절하는 등의 발언과 태도를 보였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PD 언행이 불쾌하다" "PD가 건방지다" "제작진들 일하기 싫으면 관둬라" 등의 비판 의견이 200개 이상 달렸다. 이날 제작진의 사과문이 게시된 후에도 담당 PD를 비난하는 민원글은 줄이어 올라오는 중이다. 논란이 된 해당 회차는 OTT플랫폼 웨이브(Wavve)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VOD 서비스 및 다시보기가 중단된 상태다.
'오늘N'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누벼 살아있는 정보와 숨어있는 볼거리·먹을거리를 전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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