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7 (화)

12.3사태 당일 '이재명 체포조' 가장 먼저 출동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검찰 특수본, 김용현 전 장관 공소장서 밝혀
여인형, 국정원 1차장에게 위치 파악 요청


더팩트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의 주요 인사 체포조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조가 가장 먼저 국회로 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더팩트가 확보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을 보면 지난달 4일 오전 0시25분께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지시를 받은 방첩수사단장과 수사조정과장은 5명으로 구성된 이 대표 체포조를 조직했다.

이들에게 "국회로 가서 경찰과 합류하라"고 지시하며 출동시킨 것을 시작으로 총 10개팀, 49명의 방첩수사단 수사관을 국회로 출동시켰다.

여 사령관은 당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전화가 오자 "국회는 경찰과 협조해 봉쇄하고 있다"며 "선배님. 이걸 도와주세요. 저희 체포조가 나왔는데 소재 파악이 안 된다. 명단 불러 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홍장원 전 차장은 육군사관학교 43기로 48기인 여 사령관보다 선배다.

이에 앞서 홍 전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국가정보원에도 대공수사권 줄 테니까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10시27분께 여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재명·우원식·한동훈 등 10여명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이후 여 사령관은 방첩수사단장에게 김 전 장관이 지시한 14명을 체포해 수도방위사령부 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방첩사 체포조는 국회 도착 후 주변에 집결한 시민 때문에 차량에서 내리지 못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지원 인력과 합류하지 못했다고 한다.

lesli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