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완성차 5사, 판매 1위 모두 SUV
팰리세이드부터 EV9 GT까지…신차 출시 러시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제너럴 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해 판매 1위 모델이 모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나타났다. 기아 대형 전동화 SUV EV9의 고성능 모델 '더 기아 EV9 GT'. /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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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제너럴 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해 판매 1위 모델이 모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은 다양한 신차 출시로 올해도 SUV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시장, SUV가 선도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형 SUV인 싼타페는 2024년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7만7161대를 기록하며 현대차 전체 판매량 중 18.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그랜저(7만1656대)를 5505대 차이로 앞선 수치다. 지난해 10월에는 한 달 동안 7496대가 판매, 해당 월의 국산 신차 등록 1위를 기록했다.
기아에서도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중형 SUV 쏘렌토가 차지했다. 쏘렌토는 누적 판매량 9만4538대를 기록하며 연간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KGM의 중형 SUV 토레스는 1만3170대가 판매되며 점유율 47.1%로 3년 연속 자사 판매 1위를 유지했다. 한국GM에서는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만8634대 판매되며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자리 잡았다.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도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75일 동안 2만2034대가 판매,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의 연간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80% 이상 성장한 3만9816대를 기록하며 SUV 중심 전략의 성과를 보였다.
◆신차로 이어가는 SUV 열풍
SUV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국내외 완성차 업계는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와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사전 계약 첫날 3만3567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아이오닉 9은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첨단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기술과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탑재해 미래형 전기차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는 전동화 대형 SUV EV9의 고성능 모델 EV9 GT를 선보일 예정이다. EV9 GT는 성능과 디자인을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SUV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준대형 SUV 아틀라스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틀라스는 북미 시장에서 인기 있는 준대형 SUV로 국내 시장에서도 실용성을 앞세워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포드는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아우디는 대형 SUV Q8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SUV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SUV는 높은 실용성과 다양한 모델 선택지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며 "친환경 SUV와 전동화 모델로 앞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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