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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레알-바르사-멘유-밀란…갈 곳 넘치는 손흥민, 토트넘은 뭘 믿고 이렇게 조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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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느긋하다. 주장 손흥민에 대한 태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토트넘은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즉시 전력감 영입을 노린다. 영국 대중지 '미러', '익스프레스' 등은 토트넘의 이적 시장을 점검하면서 '골키퍼, 중앙 수비수, 스트라이커가 중요 보강 포지션으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골키퍼는 굴리엘로 비카리오의 부상으로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키고 있지만, 빌드업 실수 등이 나오면서 불안하다는 평가다.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선수를 알아 보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중앙 수비수는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동반 이탈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에 따르면 "새해 언젠가 복귀한다"라고 했다. 1월은 어렵고 2월이나 3월에 올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전전후 수비수 벤 데이비스로 이탈했고 라두 드라구신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스트라이커는 히샤를리송이 여전히 몸값을 못 하고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중이다. 도미닉 솔랑케 혼자 부담을 안고 뛰어야 한다. 측면 공격수들이 건재하고 손흥민이 모든 포지션 소화 능력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하지만,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이 너무 무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개월 안쪽으로 들어온 계약 기간이지만, 재계약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1월 겨울 이적시장부터는 원하는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보스만 룰을 적용받아 토트넘이 아니더라도 갈 수 있는 구단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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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지난해 여름부터 쏟아졌다. 가장 최근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겨울에 영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명문 구단들은 하나같이 손흥민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관심이 있다고 알려진 레알 마드리드부터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에 튀르키예 양대 명문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에 밀란까지 등장했다.

전력으로 따지면 토트넘보다 더 나은 구단이 부지기수다. 연봉 지급 체계도 그렇다. 여전히 손흥민의 주급은 20만 파운드를 넘지 않는다. 18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에서 오를 생각이 없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하더라도 18만 파운드 동결이지, 20만 파운드(약 3억 6,000만 원)까지는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연봉 지급을 나노미터급으로 책정하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확실한 철학이 반영되면 손흥민이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미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내는 과정으로 증명됐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적료를 받으려고 공항으로 가려는 케인을 멈춰 세우게 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최악의 장면을 연출했다.

과연 손흥민에게는 어떤 선물을 안길까. 일단 손흥민과의 지속 동행은 토트넘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1년 연장 옵션을 토트넘이 행사하는 것이다. 손흥민이 떠나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토트넘과는 2026년 여름까지 가는 것이다.

손흥민 측 관계자는 "외신 보도는 보고 있다. 여러 구단에서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감사한 일 아닌가. 일단 선수는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한결같이 원론적인 이야기만 내놓았다.

12월 초부터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왔고 폭발적인 득점력이 아직 나오지 않아 예민한 상황에 놓인 손흥민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다만, 토트넘이 10시즌을 손흥민을 고생시켜 놓고 예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측면도 있다. 다른 많은 구단의 관심에도 손흥민의 충성심을 이용해 옵션 행사를 하겠다는 도둑놈 심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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